부진 털어낸 임희정, 선두 출발 “예전 샷감 찾았다, 이제는 반등”
2022년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임희정이 최근 부진을 벗어던질 부활 신호탄을 쏘았다.
임희정은 19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CC 물길·꽃길 코스(파72·660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 한국경제TV 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고 7언더파 65타를 쳐 황유민, 김수지, 박결 등 4명의 공동 2위(이상 6언더파 66타)를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10번홀에서 출발해 1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임희정은 13번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낚았고 후반에도 4번홀(파5)과 6번(파3), 7번홀(파5) 연속 버디를 추가하고 공동 2위 그룹을 따돌렸다.
2019년 데뷔 첫 해에 3승(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올포유 레노마 오픈,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올리고 2021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과 지난해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하며 통산 5승을 거둔 간판선수 임희정은 올시즌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한국여자오픈에서 기권한 뒤 휴식을 취한 임희정은 후반기 들어 두 차례 컷 탈락을 당하는 등 흔들리다 추석 연휴기간 열린 대보 하우스디 오픈 공동 4위를 계기로 자신감을 찾은 뒤 이날은 오랜만에 첫날 선두로 나섰다.
임희정은 “한국여자오픈 이후 결단력이 필요한 것 같아 한달 반 정도 휴식을 취했는데, 큰 도움이 됐다. 쉬었기에 하반기에 이렇게 힘을 낼 수 있는 것 같다”며 “샷감은 하반기 들어 계속 좋아지고 있는데 정확히 말하면 예전과 같은 샷감이라고 할 수 있다. 퍼트가 아쉬웠는데, 퍼터를 교체하면서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내 플레이가 아닌데 내 플레이로 받아들이는게 너무 힘들었고, 선수생활하면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며 “오늘 반등의 기회를 만든 것 같아 굉장히 기분좋고, 체력도 올라오고 있어 남은 경기가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주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공동 4위로 아쉬움을 남긴 신인 황유민은 이글 1개 포함 6타를 줄이고 다시 시즌 2승 발판을 다졌다. 신인상 선두 김민별이 지한솔 등과 공동 6위(5언더파 67타)에 올랐고,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최장타자 방신실은 공동 56위(이븐파 72타)로 출발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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