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심을 천금같이 받들어 대통령에 여과 없이 전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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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19.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지역별, 계층별, 세대별로 확인된 다양한 민심을 여과 없이 대통령과 정부에 직접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 1회 고위 당정 협의를 정례화하고 민생 현안과 관련한 당정 간 소통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당과 대통령실, 정부가 경제 현안과 민생 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더욱 진지하게 경청하고 민심과 괴리되지 않도록 국민의힘이 민심 전달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18일) 대통령께서 강조한 '국민은 무조건 옳다'는 말씀에 크게 공감한다"며 "당도 더욱 겸허한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국민이 가리키는 방향이 목표가 되고 그것이 정답이라는 생각으로 당을 이끌어나갈 것"이라며 "이번 강서구 보궐선거로 확인된 민심을 천금같이 받들겠다. 철저히 국민 중심, 민생 우선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했다.

이어 "변화하고 쇄신해야 한다는 국민의 의지를 확인한 만큼 (지금은) 새로운 출발을 하는 시점"이라며 "우리 당이 과연 얼마나 변화된 모습을 국민께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차분하지만 확실한 변화, 내실 있는 변화로 국민 기대에 부응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김예지 최고위원 등 '김기현 제2기 지도부'의 당직자들이 참석한 첫 번째 최고위원회의였다. 김 대표는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은 신임 당직자들에게 감사하다"며 "국민이 바라는 우리 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임 전략기획부총장으로 수도권 초선 의원인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하는데 의결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배 의원은 대변인, 원내부대표 등 다양한 직책을 역임했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인식하고 철저하게 변화하며 쇄신할 수 있도록 당내 역할을 할 적임자로 판단돼 (전략기획부총장 임명에) 의결했다"고 말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