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제소·탈SM·이적설에도…엑소의 우정은 변치않아 [MD이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엑소(EXO, 시우민 수호 백현 찬열 첸 디오 카이 세훈)가 하나둘 다양한 길을 걸으며 새출발에 나서기 시작했다. 그간 연일 시끄러웠던 것은 사실이지만, 엑소 활동과 우정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18일 "11월 초 도경수와 전속계약이 종료된다"며 "도경수와 논의해 앞으로도 엑소로서의 활동은 SM과 함께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디오는 SM 출신 매니저가 독립해 설립한 신생 기회사에서 연기와 개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회사명은 컴퍼니수수로 알려졌다.
세훈과 찬열은 17일 이적설의 주인공이 됐다. SM 관계자는 이날 마이데일리에 "찬열, 세훈의 소속사 이적은 사실이 아니다. 지난해 말 체결한 SM과 엑소 멤버들의 계약은 유효하고 엑소 활동도 SM에서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멤버 개인 활동에 한해, SM과의 전속 계약 하에서 멤버가 원할 경우, 멤버 본인이 세운 법인을 통해 진행하는 부분에 대해 조건부 허락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백현, 시우민, 첸은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바 있다. SM은 비상식적 제안을 하는 외부세력의 존재를 주장하며 맞섰다. 정산 및 전속계약 관련 의혹 역시 모두 부인했다. 그러자 첸백시는 SM을 공정거래위원회에 '거래상지위남용행위'로 제소했다.
분쟁 중 엑소 컴백 카운트다운을 하던 SM과 첸백시는 마침내 원만한 합의에 이르렀다. 이들은 계약 관계를 인정하고 유지하면서 일부 협의 및 수정 과정을 통해 엑소 활동을 지속하기로 했다.
엑소는 지난 2012년 데뷔해 '으르렁 (Growl)', '중독 (Overdose)', '럽미라잇(Love Me Right)' '러브샷(Love Shot)' 등 히트곡을 발매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올해 데뷔 11주년을 맞은 엑소는 재계약 시즌 탓인지 일명 '첸백시 사태' 등 각종 전속계약 관련 이슈가 잦았다.
그러나 엑소의 완전체 활동 의지는 확고해 보인다. 리더 수호는 디오의 전속계약 소식이 알려진 직후 유료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엑소 활동은 걱정 말거라. 수호가 책임진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소속사가 달라지더라 '따로 또 같이' 엑소 활동을 할 것이라는 의지의 피력으로 보인다.
앞서 진행된 '힙하게' 종영 인터뷰에서도 수호는 "이좋게 앞으로도 엑소 활동을 할 예정"이라며 며칠 전 멤버들을 만나 내년 앨범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디오 역시 마찬가지다. '더 문' 개봉 기념 인터뷰 당시 디오는 "엑소는 평생 유지돼야 한다"며 멤버들과의 든든한 우정을 과시했다.
그리고 엑소의 우정을 증명하듯 19일 0시 공개된 찬열의 새 싱글 '그래도 돼 (Good Enough)'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는 백현, 첸, 디오가 깜짝 출연했다. 동갑내기 친구이자 엑소 멤버인 네 사람이 편안한 분위기 속 시간을 함께 하는 케미스트리를 만날 수 있었다.
한편 엑소는 지난 7월 정규 7집 '엑지스트(EXIST)'를 발매했다. 이는 2021년 발매한 스페셜 앨범 '돈 파이트 필링(DON'T FIGHT THE FEELING)'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단체 앨범이기도 했다. 또한 2019년 정규 6집 '옵세션(OBSESSION)'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의 정규 앨범이다. 엑소 멤버 8명이 모두 참여한 마지막 정규앨범은 지난 2018년 발매된 정규 5집 '돈 메스 업 마이 템포(DON'T MESS UP MY TEMP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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