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사우디·카타르 국빈 방문…인프라·에너지 등 경제협력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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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1일부터 26일 4박6일간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와 카타르를 잇달아 국빈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포스트 오일시대'를 맞아 중동 지역과 새로운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인프라·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협력 방안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순방의 경제외교 키워드로 ▷중동 2.0 ▷인프라 협력 고도화 ▷에너지 안보 강화 등 세 가지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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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윤희·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1일부터 26일 4박6일간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와 카타르를 잇달아 국빈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포스트 오일시대’를 맞아 중동 지역과 새로운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인프라·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협력 방안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순방의 경제외교 키워드로 ▷중동 2.0 ▷인프라 협력 고도화 ▷에너지 안보 강화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최 수석은 “중동 지역은 세계 최대 에너지 공급원이자 유럽-아프리카-아시아를 연결하는 글로벌 물류 허브”라며 “이번에 방문하는 사우디와 카타르는 중동지역 중에서도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핵심협력 국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원유 수입의 38%, 가스는 21%를 두 나라에 의존하고 있다”며 “양국 모두 ‘포스트 오일시대’에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어 우리와의 새로운 협력 관계를 모색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윤 대통령 순방에는 사우디에 130명, 카타르에 59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수출 주역인 중소, 중견기업이 전체의 70%다. 사우디 순방에는 이재용 삼성전자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김동관 한화부회장, 허태수 GS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주요그룹 대표들이 참여한다.
윤 대통령은 순방기간 동안 경제사절단을 별도로 만나 격려하는 자리도 가질 예정이다.
최 수석은 또, “그동안 중동으로부터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중동의 건설 프로젝트 참여는 우리의 고도 성장과 산업화의 초석이 됐다”며 “이제 중동 국가들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공격적으로 사업 다각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중동과 탈탄소를 기반으로 하는 ‘중동 2.0’으로 새로운 협력 관계 설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 사우디 290억달러 양해각서(MOU)와 금년 초 아랍에미리트연합(UAE) 300억달러 투자 약속 등 성과에 힘입어 한-중동 기업 간 협력이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며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에너지, 건설 등 전통적 협력분야와 함께 전기차, 조선, 스마트팜, 문화컨텐츠 등 다양한 분야로 중동국가 협력지평 넓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순방을 계기로 기존 도로, 항만 등 사회기반시설 위주의 인프라 협력을 향후 석유, 화학, 해수담수화 설비, 원전, 미래스마트 신도시 등으로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인해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사우디, 카타르와 안정적 원유, 가스 공급 방안을 논의하고 국제 에너지 시장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최 수석은 전했다.
yuni@heraldcorp.com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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