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벼 베고 타작까지"…쌀 생산량 조사 현장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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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가 무르익은 10월 가을.
농작물 생산조사는 전국의 필지를 대상으로 논벼 이외에도 양파·마늘·감자 등 16종 생산량을 조사한다.
통계청은 쌀 생산량 조사를 지난 2008년부터 수행하고 있다.
쌀 생산량 조사는 논벼 예상 생산량 조사와 논벼 생산량(실 수확량) 조사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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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가 무르익은 10월 가을. 경북 상주시 함창읍 소재 800평에 달하는 논 한 가운데 파란 깃발이 꽂혔다. 통계청 직원들이 벼를 직접 베어내 올해 쌀 생산량을 가늠하는 현장이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이형일 청장은 전날 쌀 생산량 조사 관련 현장 방문에 나섰다.
농작물 생산조사는 전국의 필지를 대상으로 논벼 이외에도 양파·마늘·감자 등 16종 생산량을 조사한다. △식량 수급 계획 △농산물 가격안정 △농업소득 추계 등 농업정책 수행에도 필요한 작업이다.
통계청은 쌀 생산량 조사를 지난 2008년부터 수행하고 있다. 쌀 생산량 조사는 논벼 예상 생산량 조사와 논벼 생산량(실 수확량) 조사로 나뉜다. 이날은 11월 14일 발표되는 실 수확량 조사가 진행됐다.
유환재 동북지방통계청 농업생산팀장은 "통계청 본부에서 조사를 진행할 필지를 각 지방청과 사무소에 전달하면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고 논 경작자와 조사 허용 등 협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협의 이후 현장에서 논의 두 곳에 깃발을 꽂아 표본 벼의 기점을 나타나게 된다"면서"이를 토대로 1㎡(제곱미터)의 포기를 베고 본격적인 조사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쌀 생산량 조사는 통계청 직원들의 품이 상당히 들어가는 작업이다. 전국 각지에 통계청 직원 약 700명이 투입되는 등 노동력이 대규모로 동원된다.
구체적으로 △표본 벼를 직접 벤 이후에도 △탈곡 △조제(손질), 조제벼(생벼) 무게 달기 △건조, 건조벼 무게 달기 △제현(현미로 만들기) △크기 분류 및 측정 △수분 측정 △생산량 반영 등을 통해 10a(아르)당 쌀의 실 수확량을 확인한다.
이 밖에도 통계청이 작성하는 농업통계는 △경지 총조사 △농업 면적조사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농업 면적조사는 작물별 재배 시기별로 연중 5회에 걸쳐 조사된다. 전체작물만 107종으로 구분해 조사하는데 전국 조사구역만 2만1743곳, 이곳 경북 상주시에만 236곳이 있다. 농업 면적조사가 완료되면 재배면적이 확인돼 이번과 같은 생산량 조사가 진행되는 수순이다.
한편 통계청은 직원들의 피로도 등을 고려해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전자 조사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그간 농작물 생산 통계 작성은 필지 내 시료 채취 위치 파악, 조사 결과 정리, 시스템 입력 등을 주로 수작업을 통해 진행되고 있어 자동화 필요성이 요구됐다.
최재혁 농업통계과장은 "농업 환경이 계속 변함에 따라서 과거에 진행했던 방식으로만 할 수 없어 ICT(정보통신기술)를 계속 적용하고 있다"면서 "2012년부터 위성영상 맵 등을 이용해 사진으로 판독해 경지를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했고 현재 경지총조사와 경지면적 조사 일부에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현장에서 "청 내 직원들의 노고로 전국 각지에서 생산량 통계가 작성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통계청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올라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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