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1] '감독' 이승엽의 첫 가을야구…"이겨야 한다는 생각 뿐"

서장원 기자 2023. 10. 19. 17: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패하면 바로 탈락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둔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반드시 승리해 승부를 2차전으로 끌고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두산은 1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치른다.

두산 지휘봉을 잡고 첫 가을 야구에 나선 이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특별한 감흥은 없다. 시즌 때와 같은 마음이다. 다만 오늘은 지면 바로 끝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생각은 갖고 있다"고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소감을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일 NC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지면 바로 탈락
"선취점 뽑고 곽빈이 5이닝 이상 막아주면 승산 있을 것"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두산 이승엽 감독이 코칭스태프와 대화하고 있다. 2023.10.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창원=뉴스1) 서장원 기자 = 패하면 바로 탈락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둔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반드시 승리해 승부를 2차전으로 끌고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두산은 1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을 5위로 마친 두산은 NC보다 불리한 위치에서 경기에 임한다. 무승부 혹은 패할 경우 바로 가을야구에서 탈락한다. 그야말로 외나무다리 혈투다.

두산 지휘봉을 잡고 첫 가을 야구에 나선 이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특별한 감흥은 없다. 시즌 때와 같은 마음이다. 다만 오늘은 지면 바로 끝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생각은 갖고 있다"고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소감을 전했다.

두산이 2승을 거둘 경우 사상 첫 와일드카드 업셋을 달성하게 된다. 두 팀은 정규시즌에서 8승8패로 팽팽했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해 "어디까지나 예상일 뿐"이라면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야구가 예상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그런 말을 들으면 기분은 나쁘지 않다. 단기전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잘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호세 로하스(지명타자)-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김인태(좌익수)-허경민(3루수)-조수행(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곽빈이다.

정규시즌 막판 컨디션이 좋지 않은 김재환이 선발에서 제외됐다. 이 감독은 "최근 김재환이 경기를 많이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갑자기 선발로 나서면 경기 감각에 문제가 있을 거라고 판단해 제외했다. 오늘은 (김)인태가 나간다"고 설명했다.

3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상황에서 두산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3.8.3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두산이 되도록 마운드 소모 없이 1차전을 잡는다면 금상첨화다. 선발 투수 곽빈이 최대한 긴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주는 게 베스트다.

이 감독은 "곽빈이 5이닝 이상만 막아주고 우리가 승기를 잡는다면 불펜을 총동원할 여유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타자들이 선취점을 내주면 곽빈도 더 편하게 던질 수 있을 것"이라며 선취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산은 시즌 막판 뒷문이 흔들리며 고전하는 경우가 잦았다. 이날 역시 이 감독은 불펜 투수를 특정 이닝에 고정하지 않고 유동적으로 기용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보고 내보낼 것이다. 마운드에서 조금이라도 좋지 않으면 바로 교체할 것이다. 중간 계투들은 한 이닝을 막는다기보다 상대하는 타자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전력 투구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따로 메시지를 준 건 없다. 그냥 선수들이 편하게 플레이하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라며 부담을 덜고 경기에 임하길 바랐다.

superpow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