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제지 주가조작 4명 구속영장 청구

박민기 기자(mkp@mk.co.kr) 2023. 10. 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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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제지·대양금속 주가가 폭락한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용의자 4명을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19일 영풍제지 사태와 관련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17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A씨 등을 체포하고 이들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들 외에 주가조작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10여 명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은 약 한 달 전부터 영풍제지·대양금속 등에서 이상 거래 정황을 포착해 2주 전 패스트트랙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영풍제지는 지난 1년 동안 주가가 600% 가까이 올랐지만 지난 18일부터 크게 떨어져 금융당국에서 거래정지 결정을 받은 상태다. 이들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0일 오전과 오후 2명씩 나눠 서울남부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영풍제지 측은 전날 거래소 조회공시 등을 통해 "불공정거래 풍문 등에 대한 사실 여부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현재까지 확인된 사항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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