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전기 요금 인상은 소폭···국민 부담 줄일 것”

이창준 기자 2023. 10. 1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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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1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민 물가 부담을 최소화 하는 선에서 전기 요금을 소폭 올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전력의) 재정 상태가 견딜 만하고, 적자가 많지만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 정도면 소폭 (전기) 요금 조정으로 국민 부담을 줄여가는 선택을 지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가 때문에 한전의 적자가 가중되고 있다”며 전기요금을 올려야하는 것이 아니냐고 질의하자 “공기업 적자에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국민 경제 부담도 감안해야 한다”고 답했다.

추 부총리는 그러면서 “이 때문에 지난 정부에서 요금 조정을 많이 했다, 안 했다를 가지고 잘했다, 잘못했다는 시각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전기 요금을 올려 한전의 재무 상태를 빠르게 개선하는 방안 외에도 요금 인상을 최소화하면서 한전에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세금을 감면해주는 선택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한전은 공기업이기 때문에 정부는 그런 과정에서 적정한 조합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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