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프리오 “‘플라워 킬링 문’ 최고의 연기, 내년 오스카 남우주연상 유력후보”[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48)가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의 신작 ‘플라워 킬링 문’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는 호평을 받는 가운데 그가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플라워 킬링 문’은 20세기 초 석유로 갑작스럽게 막대한 부를 거머쥐게 된 미국 오세이지족 원주민들에게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진정한 사랑과 말할 수 없는 배신이 교차하는 서부 범죄극으로 ‘어니스트 버크하트’(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몰리 카일리’(릴리 글래드스톤)의 이루어질 수 없는 로맨스를 중심으로 오세이지족에게 벌어진 끔찍한 비극 실화를 그려내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
스콜세이지 감독과 50여년 동안 호흡을 맞춰온 편집자 텔마 슌메이커는 18일(현지시간) 게임레이더와 인터뷰에서 “디카프리오는 지금까지의 경력 가운데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고 극찬했다.
그는 “디카프리오는 정말 최고의 연기가 무엇인지 보여줬고, 스콜세이지 감독은 최고의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디카프리오는 1차 세계대전에서 부상을 당한 뒤 오클라호마에 들어와 오세이지족 몰리와 사랑에 빠지는 어니스트 버크하트를 열연했다. 삼촌 윌리엄 헤일(로버트 드 니로)에게 휘둘리는 인물이다.
앞서 지난 5월 미국매체 인디와이어는 “영화의 이야기는 디카프리오의 전체 커리어 중 최고의 연기에 의해 유지된다”면서 “그는 하층민과 부랑자 연기에 주저함이 없었지만, 미묘하고 타협하지 않는 어니스트로의 변신은 배우의 새로운 경이로움을 이끌어낸다”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이 영화는 아카데미 수상 예측 사이트 ‘골든더비’가 “두 자릿수 후보 유력”라는 전망을 내놓았을 정도로 뛰어난 작품성을 갖췄다.
디카프리오는 ‘레버넌트’로 한 차례 오스카를 거머쥔 바 있다. 그가 '플라워 킬링 문'으로 생애 두 번째 오스카를 품에 안을지 주목된다.
10월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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