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만 톱10…'국내 유일 LPGA' BMW 챔피언십, 엇갈린 한국인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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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골퍼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3' 첫날 희비가 엇갈렸다.
1년의 절반 이상을 미국에서 생활하는 LPGA 투어 소속 한국인 골퍼들은 국내 팬들 앞에서 자신들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올 시즌 LPGA 투어 신인왕을 노리는 유해란은 쟁쟁한 국내 선배들과 해외 스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며 7언더파 65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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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유해란, 공동 5위로 선두 3타 차 추격
(파주=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인 골퍼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3' 첫날 희비가 엇갈렸다.
19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CC 서원 힐스 코스(파72)에서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가 열렸다.
이 대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LPGA 투어 대회다. 1년의 절반 이상을 미국에서 생활하는 LPGA 투어 소속 한국인 골퍼들은 국내 팬들 앞에서 자신들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그동안 한국인 골퍼들은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지금의 대회명으로 바뀐 2019년에는 장하나(31·BC카드)가 부산에서 챔피언에 올랐고 2021년에는 고진영(28·솔레어)이 정상에 올랐다.
원주로 자리를 옮겨 치러진 지난해에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왕관을 썼다. 한국인 중에선 김효주(28)와 최혜진(24·이상 롯데)이 공동 3위로 선전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자연스레 한국인 선수들에게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쏠렸다. 특히 이달 초 어센던트 LPGA에서 1위를 차지했던 김효주와 세계랭킹 3위 고진영(28·솔레어), 메이저 퀸 전인지(29·KB금융그룹) 등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이들은 대회 전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국내 팬들 앞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는 열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1라운드 결과 희비가 엇갈렸다.
고진영은 이날 버디 1개, 보기 3개로 2오버파 74타로 78명의 출전 선수 중 공동 74위에 그쳤다. 그의 명성을 생각하면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직전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올랐던 최혜진과 또 다른 스타플레이어도 박성현(30·솔레어)은 공동 59위(이븐파)라는 저조한 성적을 냈다.
전인지는 지은희(37·한화큐셀), 이미향(30·볼빅) 등 한국 선수 5명과 함께 공동 50위(1언더파 71타)에 그쳤다.
반면 베테랑 신지애(35·스리본드)는 오랜만에 나선 국내 무대에서 3언더파 69타(공동 24위)로 선전했다. 신지애는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지만 후반 들어 이글 1개, 버디 1개로 남은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김효주와 이정은6(27·대방건설)도 공동 16위(4언더파 68타)로 톱10 진입의 가능성을 남겨뒀다.
이날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이었다. 올 시즌 LPGA 투어 신인왕을 노리는 유해란은 쟁쟁한 국내 선배들과 해외 스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며 7언더파 65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이날 한국 선수 중 유일한 톱10 진입자다.
선두 애슐리 부하이(10언더파 62타)와 3타 차로 격차가 크지 않아 남은 라운드 결과에 따라 충분히 뒤집기를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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