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메디슨보다 뛰어나!...현재 토트넘 최고의 선수

[포포투=한유철]

미키 반 더 벤이 토트넘 훗스퍼 최고의 선수로 지목됐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빅 리그 경험'이 전무한 감독 선임, '에이스' 해리 케인의 부재, 베테랑 선수들의 부진 등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전망이 그리 밝지 않았지만, 현재 그들은 프리미어리그(PL) 1위에 올라 있다.

앞서 언급한 우려점은 기우에 불과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를 천명했고 이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등 강팀들을 상대로도 전혀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8경기에서 18득점. 케인의 부재에도 공격력은 떨어지지 않았고 완벽한 공수 균형을 유지하기까지 했다.

선수들의 역할도 크다. 이번 시즌 새롭게 '캡틴'이 된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으로 동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성공적인 포지션 변경 이후 리그에서만 6골을 넣으며 득점 랭킹 2위에 올라 있고 '신입생' 제임스 메디슨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신입생들의 역할도 상당하다.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위고 요리스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대체하며 매 경기 신들린 선방을 보여주고 있다.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데스티니 우도기는 왼쪽 측면의 지배자가 되고 있다.

반 더 벤의 존재감도 상당하다.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반 더 벤은 에릭 다이어를 밀어내고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파트너로 낙점됐다. 큰 키와 빠른 스피드, 안정적인 수비력과 빌드업 능력을 갖춘 덕에 포스테코글루 감독 전술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빠르게 적응을 마쳤다. 팬들 역시 반 더 벤의 놀라운 활약에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토트넘 최고의 선수로 지목되기도 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의 대런 앰브로스는 현재 반 더 벤이 토트넘 최고의 선수라고 주장했다. 그는 "반 더 벤은 토트넘에 있는 누구보다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그는 빠르고 강하며 경기를 읽는 흐름이 상당히 좋다. 로메로 역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파트너를 보유하면서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인다. 로메로는 반 더 벤을 믿고 있다. 그들은 정말 엄청난 파트너십을 자랑한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반 더 벤을 영입하기 위해 4000만 유로(약 571억 원)를 투자했다.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현재 그의 경기력을 고려했을 땐, 전혀 아깝지 않은 결정이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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