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로 찾은 박형준 시장…펜스 흔들어 보고 걸으며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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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19일 영도구 청학초등학교 통학로를 찾았다.
박 시장은 현장에서 시 어린이 통학로 종합안전대책 1차 사업계획을 보고받고 점검에 나섰다.
박 시장은 "어린이 안전은 모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이번에 전국 최초로 '어린이보호구역 내 차량용 방호울타리 설치 기준'을 마련했다"며 "그 외에도 보행자와 통학로 안전을 위한 정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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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19일 영도구 청학초등학교 통학로를 찾았다. 박 시장은 현장에서 시 어린이 통학로 종합안전대책 1차 사업계획을 보고받고 점검에 나섰다.
영도구 청동초 황예서 양이 스쿨존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은 지 약 6개월이 지난 현재, 국제신문 관련 보도가 계속 이어지는 등 통학로 개선 여론에 박 시장이 사안에 신경을 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청학초는 청동초와 마찬가지로 통학로가 경사져 있어 위태로운 등하굣길로 꼽혔다. 시는 청학초 통학로에 올해 중으로 보·차로 구분이 없는 두 곳에 보행로를 확보하고, 내년까지 도로에 길이 400m 방호울타리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박 시장은 시 관계자에게 차량용 방호울타리(차량펜스)에 대해 “(제조에 사용되는) 알루미늄이 튼튼한 재질인가”라고 질문했다. 굳은 표정으로 안전펜스를 흔들며 튼튼한지 확인하는 모습도 눈에 띠었다. 통학로에 보행로가 없는 구간 역시 직접 걸어보면서 현장을 살폈다.
시는 이날 어린이 통학로 종합 안전대책 1차 사업계획으로 4년간 예산 총 632억 원을 들여 시내 어린이보호구역 853곳에 ▷보도 설치 ▷방호울타리 설치 ▷시인성 강화 ▷불법 주정차 단속 카메라 설치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보행로 확보는 34곳으로 45억 원, 방호울타리 설치는 304곳에 28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 5월 안전대책 발표에서는 보행로 확보가 142곳이었으나 이번에 감소한 것에 대해 시 관계자는 “보도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오랜 시간을 두고 경찰청·교육청과 협의해 각각 일방통행 구간 설정이라든지 학교 담장 허물기 사업 등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어린이보호구역 내 차량용 방호울타리 설치 기준(국제신문 지난달 26일 자 1면 등 보도)도 16개 구군에 배포한다고 이날 밝혔다. 방호울타리 설치 기준은 도로의 경사도 굴곡 등을 점수화해 펜스 강도를 정한다.
박 시장은 “어린이 안전은 모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이번에 전국 최초로 ‘어린이보호구역 내 차량용 방호울타리 설치 기준’을 마련했다”며 “그 외에도 보행자와 통학로 안전을 위한 정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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