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권태선, MBC사장 선임때 자기편 확인" 야 "방통위 해임 부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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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등을 대상으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해임, 가짜뉴스 등을 두고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권태선 이사장이 MBC 가짜뉴스를 걸러내지 못했다며 책임론 제기하고, 안형준 문화방송(MBC) 사장 선임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같은당 허은아 의원은 안형준 MBC 사장 선임 과정에서 권 이사장이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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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방통위, 검사·감독 한 달여 만에 권태선 해임 결정"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19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등을 대상으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해임, 가짜뉴스 등을 두고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권태선 이사장이 MBC 가짜뉴스를 걸러내지 못했다며 책임론 제기하고, 안형준 문화방송(MBC) 사장 선임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방송통신위원회의 권 이사장 해임 시도는 적법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국감에서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MBC가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둔 2022년 3월7일 김만배-신학림 녹취록과 관련해 네 차례 분량의 보도를 한 데 대해 "해당 뉴스가 불러올 엄청난 파장을 생각했다면 인용 보도라고 해도 수차례 팩트 체크를 했어야 한다"며 사과할 의향이 있냐고 물었다.
권 이사장은 "충분히 검증했느냐,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을 다했느냐고 질문하면 그것보다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것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사과할 의향이 있냐고 하면 지금 단계에서 사과할 수 없다"고 답했다.
같은당 허은아 의원은 안형준 MBC 사장 선임 과정에서 권 이사장이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방문진의 가장 중요하면서도 기본적인 임무는 MBC 사장을 선임하는 것인데 이번 신임 MBC 사장을 선정할 때 절차를 보면 자기 편이 맞나 확인한게 전부였다고 생각한다"며 "작년 국감 때도 박성제 전 사장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도 권 이사장은 객관적인 검증은 하나도 하지 않았다고 스스로 고백한 바 있다"고 했다.
그는 "권 이사장이 무슨 궁예냐, 딱 보면 다 아느냐"며 "작년에 이 문제로 지적했는데 또 이렇게 반복해서 하는 게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권 이사장에게 방문진이 MBC "방송 편성과 제작 과정에 지금까지 개입해 본 적이 있느냐"며 "MBC가 시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 1위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방통위가 권 이사장 해임을 추진한 것과 관련해 방통위법과 운영 규칙을 위반한 것이라며 "정부 기구가 우리나라처럼 방송에 대해서 뉴스에 대해 심의하고 이래라저래라 개입하는 나라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같은당 윤영찬 의원은 "방통위가 검사 감독을 하면서 한 달여 만에 권 이사장 해임까지 결정하게 된 것이 신기하다"며 "또 방통위의 검사 감독과 관련해 엉뚱하게 감사원이 질문서를 보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내용을 보니까 본인들(감사원)이 한 방문진에 대한 감사 내용을 방통위에 보내준 것이다. 이 부분에 위법 사항이 있으니 조사하라는 내용"이라며 "감사원이 자기들이 하던 감사 내용을 방통위에 불법적으로 토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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