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법카 유용 의혹` 새 리스크 부상… 엎친 데 덮친 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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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인 김혜경 씨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새로운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조 씨는 정무위 국감에 참고인으로 나갈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이 이를 뒤늦게 알고 취소시키면서 참고인 채택이 무산됐다"며 "이 대표가 진정으로 떳떳하다면 26일, 행안위 국감에 조명현 씨를 증인으로 채택하여 진실을 마주하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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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회견도… 다시 쟁점화
비명계 "진위 여부 파악해야"
이재명, 23일 당무 복귀할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인 김혜경 씨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새로운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수사 의뢰 사실을 밝힌 데 이어 공익제보자까지 나서면서, 쟁점화되고 있다. 여당은 "진실을 마주하라"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고, 민주당은 자중지란에 빠졌다. 이 대표 입장에선 사법리스크에 이어 또 따른 암초를 만난 셈이다.
이 대표는 오는 23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당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권혁기 당 대표 정무기획실장은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내일 재판에 출석하고, 다음주 월요일에 당무에 복귀할 예정"이라며 "시급한 민생 현안 해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8월 30일 국정 쇄신 등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건강이 악화해 지난달 18일 입원했다. 이후 이달 9일 퇴원한 뒤 자택에 머물고 있다.
이 대표는 복귀하자마자 새로운 리스크에 직면하게 됐다. 김 지사가 지난 17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감사 결과를 보니 최소 61건에서 최대 100건까지 (법인카드) 사적 사용이 의심됐다"고 밝혀, 지난 대선 이후 김 씨의 카드 유용 의혹이 다시 대두됐다. 경기도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감사보고서에는 사건 당사자 이름과 유용건수 등 모든 정보가 비공개 처리돼 있는데, 김 지사가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면 건수는 알 수 없었던 내용인 셈이다.
관련 의혹을 신고한 전직 경기도청 공무원 조명현 씨까지 1년 8개월 만에 대중 앞에 나서면서 문제는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를 계기로 거세게 공세를 펴고 있다.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조 씨는 정무위 국감에 참고인으로 나갈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이 이를 뒤늦게 알고 취소시키면서 참고인 채택이 무산됐다"며 "이 대표가 진정으로 떳떳하다면 26일, 행안위 국감에 조명현 씨를 증인으로 채택하여 진실을 마주하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민주당 내 논란도 커지고 있다. 친명(친이재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날 한 공중파 라디오에 나와 '언론에선 김 지사가 본인 입으로 그런 얘기(김 여사 법카 유용 의혹)를 한 것을 상당히 중시한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장동 의혹이 우리 당에서 먼저 제기됐던 것도 다 뼈아프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의 발언이 '단순한 말실수'차원은 아니라는 뜻으로 읽힌다. 그러면서 관련 의혹의 재수사 가능성에 대해선 "129번 영업장을 다 압수수색했다"며 "전형적인 망신주기 언론플레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비명(비이재명)계는 진위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상민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진위를 확인하는 절차에 적극 나서서 국민 앞에 보고를 사실대로 해야 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원커뮤니티 '블루웨이브'엔 김 지사를 향한 험한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제명을 청원하는 글부터 원색적인 수위의 비방글까지 다양하다. 한 당원은 "김동연, 제 2의 윤석열 같은 냄새가 난다"며 "당에대한 충성도는 1도 없어보이고, 마치 본인이 잘나서 당선된 것 같이 행동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적었다.그러면서 "지난 정권 때 윤석열 같은 싹수가 보이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라고 공격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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