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 희망가 차이 여전”...‘힘빠진’ 매매·전세 상승세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7% 올랐다. 지난주(0.06%)와 비교해 오름폭이 확대됐다. 다만 올해로 범위를 넓히면 누적 변동률은 -5.12%를 기록 중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0.09% 올랐다.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노원구(0.01%), 강북·서초구(0.03%), 도봉·은평·동작·성북구(0.05%), 종로구(0.06%), 서대문구(0.07%), 중랑·양천·구로·금천·관악구(0.09%), 강남·중구(0.10%), 마포·송파구(0.12%), 영등포·강서구(0.14%), 용산·광진·강동구(0.15%), 성동구(0.16%), 동대문구(0.19%) 등 모든 자치구가 강세였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집값이 회복되는 모습이었던 세종(0.00%→-0.01%)도 이번 주 하락을 기록했다. 수도권(0.09%→0.11%)은 오름폭을 키웠다. 지방(0.03%→0.03%)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0.15% 올랐다. 지난주(0.09%)보다는 뛰었다. 구체적으로 서울(0.11%→0.18%), 수도권(0.17%→0.26%), 비수도권(0.02%→0.05%)이 모두 상향 조정 수준을 확대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여섯 차례 연속 연 3.50%로 동결시켰다. 한은 금통위는 무역수지 흑자 폭이 늘었지만 수출보다는 수입액 감소가 더 큰 결과이고,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전형적인 주택거래 비수기에 고금리 장기화가 겹치면서 주요 단지의 매도 희망가격이 낮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정부가 늘어난 가계대출 조이기에 들어가고, 은행들이 인위적으로 대출금리를 높이면서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금리 상단이 연 7%를 넘어섰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연휴 영향으로 뜸했던 매수 문의가 다소 회복되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집값 움직임이 적었던 단지 위주로 오른 정도”라며 “매수·매도자 간 희망가격 차이로 계약 성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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