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發 반대매매 … 개미 가장 많이 울린 종목은 다우데이타
SG사태가 시작된 4월에 최다
상위 10개중 6개가 연관종목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족'이 대출을 받는 조건으로 증권사에 담보로 맡긴 주식 가치가 떨어져 강제로 처분되는 반대매매 물량이 가장 많았던 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하한가 사태가 있었던 올해 4월로 나타났다. 반대매도당한 규모가 가장 큰 종목도 SG증권 사태 연관 주식인 '다우데이타'가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삼천리, 서울가스 등 10위 중 6개가 SG증권 사태 연관 종목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올해 상반기 증권사의 개인투자자 반대매도 금액 상위 종목'에 따르면 10개 증권사(KB·NH투자·대신·미래에셋·유안타·삼성·신한투자·키움·하나·한국투자증권)에서 개인투자자가 신용융자거래 반대매도당한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332억원 규모의 다우데이타로 나타났다.
2위는 298억원 규모의 삼천리, 3위는 187억원 규모의 서울가스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의 신용융자거래 반대매매 순위 1위부터 10위 중 다우데이타, 삼천리, 서울가스, 대성홀딩스, 세방, 선광 등 6개가 지난 5월 SG증권발 하한가 사태에 연관된 주식이다.
신용융자거래는 투자자가 증권사 돈을 빌려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투자한 주식이 증권사가 설정한 담보 비율(대출금 대비 담보 주식 가치 비율)을 밑돌게 되면 증권사는 대출금을 회수하기 위해 이 주식을 시세보다도 낮은 가격에 팔아버리는데 이것이 반대매매다. 반대매매 기준이 되는 담보 유지 비율은 통상 140% 내외다.
반대매매엔 '신용융자거래' 외에 '주식담보대출'과 '미수거래'로 인한 것도 있다. 주식담보대출은 말 그대로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이다. 미수거래란 지금 당장 돈이 없지만 사흘 뒤에 내는 조건으로 주식을 사는 일종의 단기 외상이다. 이때 사흘 뒤에도 지불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반대매매가 일어난다. 통상 미수거래로 인한 반대매매 규모가 신용융자보다 크다.
주식담보대출의 경우 디와이피엔에프가 47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46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카카오가 13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미수거래의 경우 에코프로가 322억원, 에코프로비엠이 201억원으로 1, 2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가 153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올해 1~8월 개미투자자들의 신용융자거래 반대매매 규모는 91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1조674억원) 대비 약 14.6% 감소한 수치다. 월별로 보면 SG증권 사태가 시작됐던 지난 4월 신용융자거래 반대매매 물량이 2623억원으로 올해를 통틀어 가장 많았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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