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한 번만 맞으면 된대"…코로나 접종 첫날, 20만명 맞았다

이창섭 기자 2023. 10. 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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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첫날에 20만명 이상이 예방접종을 마쳤다.

질병관리청은 19일 "이날부터 시작된 65세 이상 등 고위험군 코로나19 신규 백신 접종이 16시 기준으로 20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예방접종 첫날 참여자 수가 급증한 이유는 국민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피로감이 지난해와 비교해 덜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새로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이날부터 65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먼저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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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첫날
접종자 수 20만명… 작년보다 3배 이상 많아
접종 피로감 사라진 영향이란 분석
’23-’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첫날인 19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이한규내과의원에서 권고 대상인 65세 이상의 남성이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박스엑스주를 접종하고 있다./사진제공=모더나 코리아

올해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첫날에 20만명 이상이 예방접종을 마쳤다. 지난해 동절기 예방접종 첫날 인원과 비교해 무려 3배 이상 많다.

질병관리청은 19일 "이날부터 시작된 65세 이상 등 고위험군 코로나19 신규 백신 접종이 16시 기준으로 20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11일부터 시작된 동절기 2가백신의 첫날 접종 건수는 6만2779건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의 첫날 접종자 수가 3배 이상 많다.

20만건 접종에서 독감과 코로나19 백신을 동시에 맞은 사례는 9만3990건이다.

올해 예방접종 첫날 참여자 수가 급증한 이유는 국민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피로감이 지난해와 비교해 덜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2023~2024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략으로 '단 1회 접종'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이번 예방접종은 기존 접종이력과 상관없이 주사를 단 한 번만 맞으면 된다.

지난해에는 기초접종(1·2차)에 부스터샷(추가접종), 동절기 접종까지 4차례나 주사를 맞으면서 국민 피로감이 극에 달한 상태였다. 이런 피로감이 지난해 저조한 접종률의 원인이라고 파악하고 주사 횟수를 최소화한 것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경험이 없어도 이번의 단 1회 주사만으로도 충분한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새로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이날부터 65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먼저 시행된다. 65세 미만 일반인의 예방접종은 내달 1일부터 시작된다. 예약 없이 당일에 병원을 방문해도 괜찮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XBB 변이 대응 신규 백신이 사용된다. 백신 접종 비용은 무료다.

질병관리청은 "일부 지역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어르신이 접종에 참여해주셨다"며 "앞으로도 어르신 등 고위험군이 백신 접종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지자체, 의사회 등과 협조해 접종을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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