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신청사 예정부지' 매각 철회에 달서구 "시민의 승리" (종합)

이상제 기자 2023. 10. 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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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그간 고수해 왔던 시청 신청사 예정 부지(옛 두류정수장) 일부를 매각해 그 자금으로 짓겠다는 계획을 철회하자 달서구청이 반기고 나섰다.

19일 대구시 달서구는 입장문을 통해 "대구시의 채무상환과 신청사 건립 사업비 마련을 위한 신청사 이전 부지 일부 매각 방침 철회는 당연한 결과다"며 "이는 시민의 위대한 승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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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대구시 신청사가 들어설 예정인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터 전경. (사진 = 뉴시스 DB) 2023.10.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그간 고수해 왔던 시청 신청사 예정 부지(옛 두류정수장) 일부를 매각해 그 자금으로 짓겠다는 계획을 철회하자 달서구청이 반기고 나섰다.

19일 대구시 달서구는 입장문을 통해 "대구시의 채무상환과 신청사 건립 사업비 마련을 위한 신청사 이전 부지 일부 매각 방침 철회는 당연한 결과다"며 "이는 시민의 위대한 승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시는 신청사 건립 시기를 1년2개월 표류시킨 점과 지역 사회 공동체에 극심한 갈등과 혼란을 초래한 점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달서구는 그간 대구시에 숙의 민주주의 과정을 거쳐 결정한 약속을 짓밟지 말고 신청사를 지역의 백년대계를 밝혀줄 랜드마크로 건립하겠다는 원안을 지켜달라고 요구해 왔다.

시청사 바로세우기 추진위원회도 대구시의 발표를 환영했다.

위원회는 "대구의 백년대계를 위해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면 못 이룰 일이 없다는 금석위개의 각오로 그동안 시의 부지 매각계획에 맞서왔다"고 했다.

이어 "불필요한 갈등으로 허송세월한 대구는 더 이상 표류할 여유가 없다"며 "시가 약속했던 '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소통과 화합의 공간, 시민의 희망이 실현되는 공동의 자산'을 만들기 위해 지역 사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신청사 이전지 선정 과정에서 어차피 지는 싸움 왜 하냐며 매각 찬성에 앞장서며 우리를 비난한 무리도 있었다"며 "부끄러움을 안다면 고개 숙여 반성하고 올바른 신청사 건립에 헌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매각 가능한 공유재산 중 두류정수장 유휴부지, 성서행정타운, 칠곡행정타운, 중소기업명품관, 동인청사(건물), 동인청사(주차장) 6개를 검토하였으며, 이중 두류정수장 유휴부지는 시의회의 반대를 고려해 보류하고 나머지 5개 공유재산을 매각해 신청사 건립 재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매각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를 진행해 완료 즉시 시의회에 매각동의안을 제출하고 의회 통과 시 후속적으로 신청사 설계 예산을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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