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금리 기대말라” 영끌족에 경고장 날린 한은 총재

이민아 2023. 10. 19. 17: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상환능력 이상으로 돈을 빌려 부동산 투자를 하려는 이른바 '영끌족'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냈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19일) 금융통화위원회의 만장일치 기준금리 동결(3.50%) 이후 "집값이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하더라도 자기 돈으로 투자하는 게 아니고 레버리지(차입)를 내서 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혹시 금리가 다시 예전처럼 1%대로 떨어져 (이자) 비용 부담이 적을 거란 생각을 한다면 그 점에 대해선 경고를 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상환능력 이상으로 돈을 빌려 부동산 투자를 하려는 이른바 ‘영끌족’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냈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19일) 금융통화위원회의 만장일치 기준금리 동결(3.50%) 이후 "집값이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하더라도 자기 돈으로 투자하는 게 아니고 레버리지(차입)를 내서 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혹시 금리가 다시 예전처럼 1%대로 떨어져 (이자) 비용 부담이 적을 거란 생각을 한다면 그 점에 대해선 경고를 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여러 경제상황을 볼 때 미국도 고금리 장기화를 말하는데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빠르게 떨어질 것이라고 보면 안 된다"며 "(부동산 투자가) 본인의 능력 안에 있는지 밖에 있는지 판단해서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높은 금리에 이득을 금방 얻고 나올지, 아닐지에 대한 판단은 스스로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향후 주택공급 상황과 관련해서는 "1~2년간 시장에 공급될 주택은 정해져 있다. 문제는 코로나19가 지나고 금리를 인상하다보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얼어붙어 신규 공급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3~4년 후 가격이 오르지 않겠냐는 기대감"이라며 "정부가 이런 것을 우려해 부동산 공급대책을 마련하고 상당한 정도로 우려를 해소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가계부채 억제 정책과 관련해서는 “통화정책이 부동산 가격 변화를 타깃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가계부채 조정은 미시적 조정을 통해서 해보고 안되면 금리를 통해 거시적 대응을 생각해볼 수 있지만, 아직 그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