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 오면 펄펄~ 앨리슨 리 "부모님과 좋은 추억 많아서 그런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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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만 오면 좋은 스코어가 나오네요. 한국은 부모님 때문에 어릴 때도 자주 왔던 곳이고, 올 때마다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고 좋은 추억이 많아서 그런가 봐요."
앨리슨 리(28ㆍ미국)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표적인 한국계 선수다.
'이화현'이라는 한국 이름도 가진 앨리슨 리는 주니어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뒤 2014년 말에 치른 L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한 유망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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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만 오면 좋은 스코어가 나오네요. 한국은 부모님 때문에 어릴 때도 자주 왔던 곳이고, 올 때마다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고 좋은 추억이 많아서 그런가 봐요.”
앨리슨 리(28ㆍ미국)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표적인 한국계 선수다.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앨리슨 리의 아버지는 아일랜드계 한국인, 어머니는 토종 한국인이다.
‘이화현’이라는 한국 이름도 가진 앨리슨 리는 주니어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뒤 2014년 말에 치른 L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한 유망주다. 루키 시즌인 2015년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에 재학하며 학업과 투어를 병행하면서도 시즌 상금랭킹 23위에 올라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투어 9년 차임에도 아직까지 우승 트로피가 없다. 2016년 LPGA투어 2년 차 때 한국에서 열렸던 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당시 앨리슨 리는 챔피언십 3라운드까지 3타 차 선두였다가 마지막 날 연장에서 카를로타 시간다(33·스페인)에 우승을 내줬다. 어머니와 할아버지가 미국에서 건너와 응원했지만 아쉽게 우승을 놓쳐 펑펑 눈물을 쏟았다.
앨리슨 리가 ‘어머니의 나라’에서 다시 한번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앨리슨 리는 19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6,64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잡아내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이는 개인 최소타 타이기록으로, 그는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에 1타 뒤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2016년 한국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앨리슨 리는 유독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냈다. 2021년 이 대회 공동 9위에 올랐고, 지난해엔 공동 10위를 기록하며 또다시 톱10에 들어갔다.
그는 한국에서 유독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이유에 대해 ‘부모님과 찾은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에 올 때마다 샷이 잘 되는 것 같다. 한국은 부모님 때문에 어릴 때도 자주 왔던 곳이고, 올 때마다 매번 김치도 먹고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는다. 매년 이맘때면 샷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느낌이다. 한국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갖고 있어서 잘 되는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앨리슨 리는 그린을 한 번도 놓치지 않을 만큼 정확한 샷을 구사했다.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난 적도 딱 한 번뿐이다. 특히 퍼트 개수는 27개에 불과했다. 앨리슨 리는 "오늘은 정말 안 되는 게 없던 날이었다"면서 "샷이면 샷, 퍼트면 퍼트 모두 마음먹은 대로 척척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앨리슨 리는 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이 ‘어머니의 나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이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앨리슨 리는 “오늘이 끝난다는 게 아쉬울 정도다. 지금 바로 나가서 2라운드를 하고 싶을 정도로 에너지가 넘친다”며 2라운드 이후에도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이민지(호주)와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공동 3위에 올랐고 마야 스탁(스웨덴), 유해란, 인뤄닝(중국·이상 7언더파 65타) 등이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파주 =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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