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구속 피한 유아인 불구속으로 재판 넘겨져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37·본명 엄홍식·사진)가 결국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유씨는 앞선 경찰·검찰 수사 단계에서 두 차례나 구속 위기에서 벗어났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연실)는 유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 교사, 의료법 위반,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용 수면마취를 빙자해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 같은 수법으로 투약한 횟수만 181차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약한 마약류 종류도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씨가 투약한 의료용 마약류로는 프로포폴, 미다졸람, 케타민, 레미마졸람 등 총 4종이었다. 타인 명의로 44차례에 걸쳐 두 종류 수면제 1100여 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받는다.
지난 1월에는 함께 기소된 공범 최 모씨(32)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흡연을 권유한 것으로도 검찰 수사 결과 확인됐다. 검찰은 최씨도 대마 흡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범인 도피 등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유씨의 코카인 사용 혐의 수사를 지속하면서 해외로 도피한 공범 검거를 위해 사법경찰과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영운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감옥 보낼까, 말까” 직접 결정…CCTV 공개되자 순간 ‘술렁’ [르포] - 매일경제
- ‘버블붕괴’ 30년전 일본 따라가는 한국…부동산 폭망 정말 올까요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美위성·적외선 총동원…“가자병원 폭발 원인 딱 걸렸어” - 매일경제
- 언니 떠난 자리 대신하는 동생…‘아름다운 공주’로 불리는 그녀의 정체 - 매일경제
- [단독] ‘가짜문서’에 속아 100억 홀라당…40억은 회수조차 못했다 - 매일경제
- “한달만에 6만대 계약”…대박난 ‘화웨이 전기차’, 속 들여다보니 - 매일경제
- 공깃밥 추가하려다 ‘멈칫’한 김 과장…도대체 얼마길래 - 매일경제
- ‘윤 대통령 신당 창당할겁니까?’…김한길, 말문 열었다 - 매일경제
- 회장 취임 1년 앞둔 이재용…출장나간 반도체 임원도 싹 다 불렀다 - 매일경제
- KIA “김태형 전 감독 만난 적도 없다.” 김종국 감독 거취 주목, 프런트·코치진 개편이 먼저? - 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