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중 "희귀병 子 학폭 피해, 경동맥에 유리 박혀"→누리꾼 응원 [ST이슈]

백지연 기자 2023. 10. 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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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오중이 희귀병을 앓는 아들이 학교폭력 피해자라고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눈물을 보이며 1년간 학교폭력에 시달렸다고 알렸고 누리꾼들은 그를 향해 응원의 말을 전하고 있다.

또 권오중은 "애한테는 어떻게 보면 자기편이 아무도 없었던 것이다. 다른 부모들은 가서 난리 치고, 그래야 우리 부모가 나를 위해 해주는구나 느낄 텐데 우리는 그걸 못했다. 후회된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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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중 / 사진=유튜브 신애라이프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배우 권오중이 희귀병을 앓는 아들이 학교폭력 피해자라고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눈물을 보이며 1년간 학교폭력에 시달렸다고 알렸고 누리꾼들은 그를 향해 응원의 말을 전하고 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신애라이프'에 '오중 씨 제 남편이랑 요즘 뭐 하시는 거예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신애라는 "혁준이가 지금 97년생이냐"며 권오중 자녀들의 나이를 물었다. 권오중은 "혁준의 나이가 27살"이라고 답했다.

이어 신애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들의 병명을 물었고 권오중은 "쟤는 병명은 없다"라고 했다. MICU1이라고 그냥 얘기하는데, 그건 병명이 아니다. 하나의 어떤 염색체 기호 같은 것, 단백질 기호"라고 설명했다.

권오중은 "유전자 중에 몇 번이 문제가 있는 거다. 385번의 유전자가 문제가 있는 것이다. 미토콘드리아가 문제가 있는데, 특히 또 다리 쪽에 많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걷는 거 자체가 에너지를 못 내는 것이다. 그게 알려진 지도 얼마 안 됐고, 세계적으로 몇 명 없다. 우리 혁준이가 2017년에 처음 나오고 지금은 한두 명 더 찾았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뉴스를 보면 '30억 원짜리 주사 나왔다' 그런 게 다 유전자 병이다. 유전자 치료가 지금 되고 있는데, 개발하거나 하는 것들은 그나마 이제 수요가 있는 것들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금액이 30억 하고 50억 정도 되는 거다. 한 방이면 되는데, 그 유전자 중에 과연 누구 걸 먼저 연구할 것인가. 제일 기도 제목인 거다. 지금 개발해도 한몇 년이 걸린다. 저희가 빨리 더 늙기 전에 혁준이가 치료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신애라는 "꼭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너무 안타깝고, 사실 주변에도 그렇게 희귀병을 앓는 친구들을 진짜 간혹 병원 같은데에서 볼 수가 있다. 그 부모님이 느끼시는 아픔과 고통은 위로조차 할 수 없는 그런 엄청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권오중은 혁준 씨가 일반 학교에 진학했다가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때까지 많이 힘들었다. 왕따도 많이 당하고. 중학교 때는 폭력도 많았다. 혁준이 보면 자국이 있다. 여러 명이 애를 막 1년 동안 막 폭행한 것"이라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후 "경찰이 와서 조사하고 전학도 갔다. 걔네들이 주변에 다 있다. 고등학교 가서 좀 편해졌다. 고등학교에 가면 애들이 공부 밖에 안 한다. 그때 안 맞고 오는 거에 대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한 번은 아이가 쳐다본다고 유리창을 깼다. 경동맥 있는 데에 유리가 박혀 상처가 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참았다. 연예인이고 이게 너무 커지면 오히려 안 좋을 것 같아서 더 참았다. 그러다 보니 제가 촬영 중에 입이 돌아갔다. 영화 촬영 중에 입이 돌아가면서 한 달을 쉬었다. 그때 못한 게 너무 후회된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권오중은 "애한테는 어떻게 보면 자기편이 아무도 없었던 것이다. 다른 부모들은 가서 난리 치고, 그래야 우리 부모가 나를 위해 해주는구나 느낄 텐데 우리는 그걸 못했다. 후회된다"며 눈물을 흘렸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권오중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쏟아내는 한편 학교폭력으로 권오중의 아들을 힘들게 했던 가해자들에게 분노를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늘 죄 없는 사람들을 괴롭히는 사람들이 있다 너무 화가 난다' '상처에서 벗어나서 행복한 일만 있으면 좋겠다'며 권오중을 응원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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