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현희 제보한 거 맞죠?”…권익위 기조실장 “제보한 적 없어”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 감사의 계기가 된 ‘제보자’를 놓고, 민주당과 권익위 임윤주 기획조정실장 간에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당 오기형 의원은 오늘(19일) 권익위 국정감사에서 임 실장이 지난해 국회에서 “제보한 적 없다”고 했지만,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올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임 실장이 공익신고자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며 임 실장의 ‘국회 위증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오 의원은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도 지난달 법사위에서 제보자가 행정고시 동기라는 걸 인정했다면서 “감사원에 제보한 게 맞냐”고 재차 물었지만 임 실장은 “아니다”라고 답했고, 이에 오 의원은 추가 해명이 없다면 국회 정무위 차원에서 위증죄로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제보자가 아니라면 공식 항의 입장을 밝히거나 관련 발언자를 고발하라”고 하자, 임 실장은 “제가 할 것은 아닌 것 같다. 저는 국민이 보는 이 자리에서 진실만 말씀드리고 있다. 제보한 적이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소속의 백혜련 정무위원장이 김홍일 권익위원장에게 “누구 하나가 진실이면 누구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고 말하자, 김 위원장은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영은 기자 (paz@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