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마을, 문체부 '지역문화대상' 선정…"지붕 없는 박물관"

김진호 기자 2023. 10. 1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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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 하회마을이 '로컬100' 선정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문화대상'을 수상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문체부는 전국 100개 지역 대표 문화명소·콘텐츠·인물 등을 선정한 '로컬100' 중 평가를 거쳐 지역의 특색있는 문화자원을 잘 활용한 '안동하회마을'과 '진주남강유등축제', '대전성심당' 등 세 곳을 지역문화대상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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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배려로 600년 이어온 세계유산
안동 하회마을 전경 (사진=안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이 '로컬100' 선정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문화대상'을 수상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문체부는 전국 100개 지역 대표 문화명소·콘텐츠·인물 등을 선정한 '로컬100' 중 평가를 거쳐 지역의 특색있는 문화자원을 잘 활용한 '안동하회마을'과 '진주남강유등축제', '대전성심당' 등 세 곳을 지역문화대상으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전남 신안군 자은도에서 '2023 문화의 달' 기념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지역문화대상'은 지역 대표 유·무형 문화자원을 선정·홍보하기 위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안동=뉴시스] 이무열 기자 =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개막일인 2일 경북 안동 하회마을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이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보며 추석 연휴를 즐기고 있다. 2023.10.02. lmy@newsis.com

지역 고유 매력을 지닌 문화자원을 활용해 국내외 관광객 방문을 유도하고, 지역문화 향유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문화대상에 선정된 하회마을은 유교책판, 징비록, 병산서원 등 사유와 성찰의 정신문화와 하회탈별신굿탈놀이, 하회선유줄불놀이 등 재미와 감동이 있는 놀이문화가 어우러지는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평가받았다.

또 하회별신굿탈놀이 체험, 하회선유줄불놀이 숯봉지만들기, 삼신당 소원지 달기, 고택스테이 등 단순 관람이 아닌 직접 참여하는 문화가 발달한 점, 탈 스토리가 담긴 하회탈빵과 안동소주, 안동문어, 안동국시 등 하회마을 스토리가 담긴 음식까지 다양한 문화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크게 주목받았다.

안동 하회 선유줄불놀이 (사진=안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러한 하회마을이 지닌 다양한 유·무형 자원들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라는 축제를 만들고, 공감과 배려 정신이 전승돼 '인문가치포럼'을 이루며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탈문화예술연맹, 세계유산도시, 세계역사도시, 국제인문도시네트워크를 만들어 세계가 주목하는 하회마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K-컬처가 세계인 이목을 사로잡는 상황에서 하회마을이 가진 고유한 문화의 매력을 널리 알리며 글로벌 관광도시 비전을 밝혀나가겠다"며 "한국 전통문화의 힘으로 국내외 관광객 발걸음을 이끌며 지방시대를 헤쳐나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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