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 대통령 중동 경제사절단 합류…'코리아 세일즈' 나선다

19일 한경협 중동 경제사절단 139개사 확정
한화 김동관·두산 박지원·HD현대 정기선 등도 동행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지난 6월23일(현지시간)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있다. /뉴시스

[더팩트｜최문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중동을 방문한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19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139개 사의 명단을 발표했다. 경제사절단에 선정된 기업은 대기업 35개, 중소·중견기업 94개, 공기업·기관 3개, 경제단체와 협·단체 7개 등 총 139개로 구성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11월 모하메드 왕세자 방한 이후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또한 5000억 달러(약 689조 원) 규모의 세계 최대 스마트시티 건설 프로젝트인 '네옴시티' 사업이 본격화되며 양국 경제협력 분위기가 최고조인 상황이다.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은 사우디 방문에 함께 할 예정이다.

이번에 방문 대상에 포함된 카타르 역시 지난 6월 한-카타르 투자포럼이 최초로 개최되고, 우리 기업의 대규모 LNG선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등 중동의 주요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사우디에 이어 카타르 방문도 함께 한다.

이번 사절단은 '코리아 세일즈'라는 기치 아래 마련됐다. 이에 따라 건설·인프라, 스마트시티·농업, 청정에너지, 방산, 자동차·첨단 제조, ICT, 바이오 등 중동 맞춤형으로 구성됐다.

사절단은 한경협과 사우디 투자부가 주관하는 한-사우디 투자 포럼·MOU 체결식,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MOU 체결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무역상담회 등 다양한 행사에 참석해 양국 경제와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사우디·카타르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 구축과 비즈니스 확대의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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