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좋은 경제지표가 낳은 악재…상하이 11개월 만에 최저 [Asia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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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장기금리 상승과 중국 경기부양책 약화 전망에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1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전날 발표된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돈 것과 관련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약화할 거란 우려가 시장을 짓눌렀다.
다만 미국의 대중국 수출규제 강화로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에 대한 매도가 이어져 상승 폭은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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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장기금리 상승과 중국 경기부양책 약화 전망에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1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화권에서 중국과 홍콩 증시는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 약화 전망과 부동산 시장 부진 우려에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74% 떨어진 3005.39로 거래를 마치며 2022년 11월 3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전날 발표된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돈 것과 관련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약화할 거란 우려가 시장을 짓눌렀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2.46% 추락한 1만7295.89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 중국 부동산 시장 부진, 중동 정세 불안 등 각종 악재가 겹친 결과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0대 주요 도시 주택 가격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부동산 가격은 베이징과 상하이 등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70대 도시 중 지난달 신규주택과 기존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한 곳은 각각 45곳, 67곳으로 전월과 비교해 모두 1곳씩 늘었다.
반면 대만 자취안 지수는 0.07% 오른 1만6452.73으로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전날 지수가 2주 만에 저가를 기록하자 시가총액이 큰 반도체 종목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의 대중국 수출규제 강화로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에 대한 매도가 이어져 상승 폭은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91% 떨어진 3만1430.62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하락이다. 전날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금리) 상승에 뉴욕증시가 하락하자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 세력이 유입됐다. 도쿄일렉트론은 4.70%가 빠졌고, 어드반테스트와 레이저텍은 각각 3.41%, 3.42%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8일 뉴욕 채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0.07%포인트 오른 4.91%를 기록했다. 해당 금리가 4.9%를 넘어선 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니혼게이자이는 "국내(일본) 장기금리가 10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주가에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 금리 지표가 되는 10년물 신규 발행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0.20%포인트 높은 0.825%로, 2013년 8월 이후 10년 2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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