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서커', "LEC와 라이벌? 제가 북미에 있는 동안은 아닐 것"

강윤식 2023. 10. 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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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9 '버서커' 김민철.
클라우드 9(C9)의 '버서커' 김민철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C9이 19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1일 차 경기에서 매드 라이온즈를 꺾었다. 스위스 스테이지 첫 북미-유럽 맞대결로 기대를 모은 경기에서 C9은 매드를 완파하면서 기분 좋은 승리로 대회를 시작했다. 이날 김민철은 라인전에서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김민철은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치른 경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건 처음이다. 2군일 때도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장에서 경기하지 못했다"며 "그런데 한국에서의 첫 경기를 롤드컵으로 치르고, 승리하니까 뜻깊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언급했듯 LCS와 LEC는 라이벌 지역이다. 이에 대한 질문에 김민철은 "경기 전에 질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며 "사람들이 북미 유럽 라이벌 구도를 만드는 것 같은데, 적어도 제가 북미에 있는 동안은 그런 이야기가 안 나올 것 같다"고 미소 지으며 자신감 넘치는 답변을 내놨다.

하지만 이어서 "솔직히 객관적으로 보면 북미와 유럽이 비슷하고, 한국과 중국이 비슷하다"며 "하지만 C9은 다른 북미팀과 다르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동양팀도 한 번쯤은 잡을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민철은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선전을 다짐했다. 특히, LCK와 LPL 팀을 꼭 잡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지금 유럽팀을 이기긴 했지만, 목표는 동양팀을 잡는 거다"라며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꼭 한국이나 중국 팀 이겨보도록 하겠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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