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 영웅'에 맞춤신발 헌정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19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6·25 참전 영웅 맞춤형 신발(One & Only Heroes Shoes) 증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증정식에는 윤종진 국가보훈부 차관과 배상근 한경협 전무, 류영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 그리고 망백(91세)의 참전 영웅 대표 3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정전 70주년을 기념하는 '수호자의 발걸음'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됐다. 프로젝트는 왼발과 오른발의 발볼 차이로 기성화가 안 맞거나 보행에 불편이 있는 6·25 참전 용사에게 3D 스캐너로 제작한 신발을 헌정하는 사업이다.
송두식, 방지철, 전영기 옹 등 참전 영웅 3명은 양쪽 다리 길이가 차이가 나거나 무지외반증 및 부종 등으로 보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윤 차관과 배 전무, 류 부사장은 이날 영웅 세 분께 맞춤형 신발을 신겨드렸다. 참전 영웅들은 '세상에 하나뿐인 맞춤형 신발'을 신고 현충탑으로 걸어가 호국 영령들에게 참배했다.
송옹은 1951년 1월 육군에 입대해 제6사단 제27포병 대대 소속으로 용문산·화천지구 전투 등에 참전했으며 소령으로 전역했다. 또 방옹은 1952년 2월 육군에 입대해 수도사단 소속으로 수도고지 지형능선 전투 등에서 활약한 뒤 하사로 군 복무를 마쳤다. 1952년 자원 입대한 전옹은 제27사단 병기중대 소속으로 호남지구 게릴라 토벌 작전 등에 참전했고 대위로 전역했다.
한경협은 "오늘날 대한민국을 있게 한 수많은 참전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경협은 지난 7월 27일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을 계기로 방한한 유엔군 참전용사 62명에게 맞춤형 신발을 증정했다. 다음달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에 방한 예정인 20여 명에게도 신발을 전달할 예정이다.
[정승환 재계·ESG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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