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 열전 전국체전 마무리…전남도, 글로벌 역량 보여줘
윤석열 대통령 개회식 보고 "역대 최고 무대" 극찬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역대 최대 규모 선수단이 참가해 7일간 열전을 펼친 제104회 전국체전이 19일 폐회한 가운데 이번 체전을 개최한 전남도가 '글로벌 관광·체육·문화 도시'로의 성장 역량을 국내외에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남에서 15년만에 열린 이번 전국체전에는 전국 17개 시·도와 해외 18개국에서 선수 1만9895명과 임원 9894명 등 총 2만9789명이 참가해 18세 이하부, 대학부, 일반부 등 3개 종별, 49개 종목으로 치러졌다.
전남도는 역대 최고의 국민 대화합·감동체전으로 치르기 위해 시군, 유관기관, 200만 도민과 합심해 현장 중심의 철저한 준비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대회 기간 선수와 해외동포, 전국에서 찾아온 관람객의 만족도가 높았으며 전남도가 '글로벌 관광·체육·문화 도시'로 성장할 잠재력을 국내외에 과시하는 대회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전국체전의 백미인 개회식에서 대형수조와 워터스크린을 통한 퍼포먼스, 성화봉송 드론쇼 등 최첨단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마당놀이, 뮤지컬 형식으로 지역 미래 청사진을 멋지게 표현했다.
개회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내외는 "역대 최고 무대"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관람객 모두는 순간순간마다 감탄을 자아냈다.
개회식장에는 1만8000여명 대규모 인원이 참여해 역대급 흥행을 이뤘고, 전남도·소방·경찰·자원봉사자 등이 협력해 개회식 전·중·후로 철저한 입·퇴장 관리와 질서유지에 만전을 기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안전관리에 합격점을 받았다.
개회식에 이은 만찬장에서는 김영록 도지사가 광주~영암 아우토반 사업을 건의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인공지능 자율주행자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고 젊은이들에게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챙겨보겠다"고 깊은 관심을 표명해 아우토반 등 서남권 SOC 신프로젝트 조기 현실화를 기대케 했다.
완도 전복빵·해남 고구마빵 등 전남 특화빵을 한데 모은 간식꾸러미가 전국체전 개회식장에서 화제를 모았다. 개회식장 일부 관람석에 제공돼 맛을 본 관람객들이 감탄을 자아냈다.
체전 기간 주경기장인 목포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운영한 83개의 다채로운 홍보관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큰 인기몰이를 했다. 홍보관에는 관광, 농수특산물, 초강력 레이저, 우수 중소기업 등 전남 특화 산업 홍보관과 전국 15개 시·도별 홍보관 등을 운영했다.
도민의 자발적인 응원열기는 달라진 전국체전 풍속도를 제시했다. 1만7000여명의 전남도민 응원단은 각 경기장에서 선수 응원, 경기 관람은 물론 자발적 봉사활동으로 대회 열기를 더했다.
전남 방문객이 남도의 맛을 즐기고 편안하게 머무르도록 음식점과 숙박업소도 철저하게 관리했다.
이처럼 시민·질서의식 합격점을 받은 모범적인 체전 개최를 배우러 경남도와 김해시, 2027충청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조직위 등이 목포를 방문하기도 했다.
전남선수단은 괄목할 만한 성과로 보답했다. 전남은 제89회 대회에서 종합순위 3위를 달성한 이후 중하위권에 머물러 왔지만 15년 만에 종합순위 4위를 달성했다.
이번 체전을 통해 지역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연구원은 전남에 약 1343억3700만원의 생산유발, 608억7100만원의 부가가치유발, 1478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의 훈훈한 인심을 널리 알린 도민과 목포시민, 2만여 도민응원단과 자원봉사자들이 이번 전국체전을 성공으로 이끈 주인공"이라며 "앞으로 전남도는 에너지 신산업과 첨단산업의 허브이자 세계 해양관광의 메카로서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힘차게 열겠다"고 말했다.
개회식에 참석한 일부 도의원이 조기에 자리를 이석해서 언론의 지적에 김 지사는 "유감스러운 일로 전국체전을 주관한 도지사로서 국민과 도민, 그리고 참석한 대통령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전국체전에 이어 11월3일부터 8일까지 목포종합경기장 등 전남 12개 시군 38개 경기장에서는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린다. 전남도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도 역대급 최고 성공대회로 치를 계획이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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