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의대 정원 확대, 타협으로 해결 선례 만들어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필수의료 혁신과 관련한 모든 쟁점에 대해 최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오늘 발표한 내용을 더 구체화하고 의대 증원 최종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보건복지부가 오늘 발표한 ‘필수의료 혁신 전략’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며칠 사이 필수 의료 혁신 문제, 특히 의과대 정원 확대 문제가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며 “현재 의대 정원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다수 국민이 동의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문제는 증원 규모와 속도”라며 “당장 2025년부터 대폭 증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대폭 증원은 대학 입시에 대한 악영향과 이공계 인재 이탈 등 여러 부작용이 따르므로 점진적 증원이 낫다는 의견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요한 정책 이슈의 경우 100점짜리 답이 미리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정부와 여야, 의료계와 여타 이해당사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최선의 답 같아도 합의가 없다면 최악의 답이 되고 차선의 답이라도 합의를 이룰 수 있다면 최선의 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의사협회를 향해선 “국민건강권의 문제와 관련해 그것만큼은 파업 없이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선례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인력감축안 철회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한 데 대해 “2026년까지 정원의 13.5%를 감축하겠다는 사측의 인력 감축 계획은 민간기업이 경영위기 시 단행하는 구조조정에 비하면 결코 무리한 수준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서울교통공사 양 노조가 서울시민의 교통 편의를 볼모로 잡고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건 결코 서울시민의 동의를 받을 수 없는 일”이라며 총파업 결정 철회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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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