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전쟁' 혼돈의 금융시장 … 큰손의 대체투자 비법 듣는다
내달 7일 포시즌스호텔서
블랙록·맥쿼리·블랙스톤 … 국내외 투자 전문가 한자리에
스태브리디스 칼라일 부회장, 중동 전쟁 속 투자 전략 모색
고금리·고유가·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 당면한 복합 위기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란 새로운 변수의 등장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내년 세계 경제에도 저성장의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최근 각국의 강도 높은 고금리 정책에 따른 충격이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를 키울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내놨다.
글로벌 거시 환경이 요동치면서 전체 운용자산(AUM) 규모가 13조달러(약 1경7000조원)를 웃도는 글로벌 대체투자 업계도 해법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 수년간 이어진 저금리 영향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던 대체투자 시장은 빠른 금리 상승으로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그러나 투자 전문가들은 고금리 환경이 '뉴노멀'(새로운 표준)로 자리 잡는 분위기 속에 전 세계 대체투자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일경제신문과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투자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외 대체투자 큰손을 초대해 다음달 7일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GAII 2023)를 개최한다. 이번 콘퍼런스 주제는 '불확실성의 시대 대체투자 전략'으로, 투자 격변기 대체투자 환경과 자산군별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주최 기관을 대표해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과 필립 반 후프 ECCK 회장이 환영사로 개막을 알린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NPS) 이사장과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축사와 투자 비전을 참석자들과 나눈다.
기조연설자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연합군 총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스태브리디스 칼라일 부회장이 나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란 지정학적 변수의 등장으로 불안정한 국제 정세와 이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국방 안보 전문가로서 수십 년간 쌓아온 깊이 있는 그의 통찰력에 관심이 모아진다. 160년 전통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 계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의 크리스티안 신딩 최고경영자(CEO)도 기조연설자로 나서 전환기를 맞은 글로벌 금융환경 속 투자 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기조연설 이후 오전 첫 세션에서는 부동산 부문 투자 전략에서는 앤드루 뷰익 브룩필드자산운용 전무 겸 동아시아 대표, 프레데리크 자리엘 티케하우캐피털 부동산 부문 대표, 김태래 블랙스톤 한국 부동산 부문 대표가 다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환기를 맞은 글로벌 부동산 투자 시장에서의 기회와 리스크에 대해 설명한다.
오전 두 번째 세션인 인프라스트럭처 부문에서는 '뉴노멀 환경에서의 인프라 투자'를 주제로 고금리가 지속되는 투자 환경 속에서 유망 인프라 투자 기회 등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에드워드 노덤 맥쿼리자산운용 그린인베스트먼트(녹색투자) 부문 아시아·태평양 대표와 대니얼 폭스 블랙록 상무가 연사로 나선다.
점심 직후 진행될 특별세션에서는 월가 투자 전문가인 윤제성 뉴욕생명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 자산배분 전략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사모주식(PE) 세션에선 세바스티앵 라미 베인앤드컴퍼니 아태 PE 공동대표가 전 세계 사모투자 시장 현황과 이에 따른 대응 전략에 대해 살펴보고 조엘 황 하버베스트파트너스 부사장은 다년간 쌓아온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공동투자 전략 방안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오후 마지막 세션에선 금리 인상기에 주목받는 대체자산인 사모대출(PD) 분야를 들여다본다. 시어도어 코니그 먼로캐피털 회장 겸 CEO와 크리스토퍼 본 파트너스그룹 유럽 사모대출 부문 대표(파트너)는 높은 금리에도 기업들 발길이 이어지며 기관투자자들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는 사모대출 시장 전반에 대해 살펴본다.
이번 행사 참가 등록은 11월 3일 자정에 마감된다. GAII 2023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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