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신문 매일경제, 광고 효과도 가장 쏠쏠"

송민근 기자(stargazer@mk.co.kr) 2023. 10. 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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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가 가장 선호하는 경제매체 선정
광고담당 임직원 100명 참여
매체별 가치 국내 첫 조사
매경 전체 74개 매체중에선
유튜브·인스타그램 이어 6위
MBC·카카오톡보다 앞서

대한민국 광고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경제매체는 매일경제신문으로 조사됐다.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가장 선호하는 명품 신문으로 19년 연속 1위로 선정된 데 이어 광고 효과 측면에서도 가장 뛰어난 경제매체로 분석된 것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카카오톡보다 매경에 광고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19일 한국광고주협회는 '2023 한국광고주대회'를 개최하고 광고주의 매체 집행 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광고주협회가 의뢰해 이시훈·박정훈 계명대 광고홍보학과 교수가 분석했고 설문조사는 한국리서치가 진행했다.

조사 결과 경제지 분야에서 광고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매체는 매경으로 집계됐다. 매경은 합계 77.7점을 받아 한국경제(75.6점), 머니투데이(64.7점), 서울경제(63.9점) 등을 제쳤다. 이 교수는 "광고주들을 직접 인터뷰한 결과 가장 뛰어난 광고매체로 매경을 꼽은 광고주가 많았다"며 "정량지표와 정성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매경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다고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합지 분야에서는 조선일보, 지상파에서는 SBS, 종합편성채널에서는 JTBC가 분야별 1위를 기록했다. 포털·동영상 분야에서는 유튜브가 1위를 차지했고, SNS에서는 인스타그램이 1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는 넷플릭스가 가장 선호되는 광고매체로 꼽혔다.

각 광고매체가 받은 평가를 종합한 결과 가장 선호되는 광고매체는 유튜브(99점)로 조사됐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영상이 콘텐츠의 중심이 되는 시대가 된 만큼 가장 영향력 있는 영상 플랫폼에 광고를 집행하려는 광고주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했다.

종합 2위는 인스타그램, 3위는 조선일보, 4위는 JTBC, 5위는 SBS로 조사됐다. 매경은 종합순위에서도 6위에 올라 중앙일보(7위), tvN(8위), 한국경제(9위), MBC(10위)보다 순위가 높았다.

이 교수는 "매경에 대한 선호도는 페이스북(11위), 카카오톡(18위)이나 네이버(24위), 구글(39위)보다 더 높은 수준이었다"며 "온라인 광고 선호도가 높아지는 시기에도 매경에 대한 선호는 여전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매체가 늘어나는 가운데 광고매체 가치를 국내 처음으로 분석한 것"이라며 "소셜미디어와 상거래 앱까지 조사 대상을 확대한 것도 유의미하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광고매체 결정을 담당하는 임직원 100명을 대상으로 했고, 기업별 연평균 광고비는 240억원이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총 광고비는 15조66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다만 신문 등 인쇄매체 광고비는 1조97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줄었다. 온라인 광고비는 7조9227억원으로 6.7% 늘었고, 옥외광고는 5.9% 줄어든 9819억원으로 나타났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전쟁 등의 여파로 경기가 둔화된 영향에 기업들은 광고·홍보비 지출을 줄이고 있다"며 "전체 시장이 줄어들어도 광고주가 선호하는 매체에는 지출 비용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매경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유료 구독자를 보유한 경제지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실시한 '2022 언론수용자 조사'에 따르면 매경은 열독점유율 5.7%로 경제지 중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열독률은 지난 일주일 사이 해당 신문을 읽은 독자 수 비율을 의미한다.

온라인에서도 매경의 영향력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매경은 2000만명이 넘는 디지털 오디언스를 확보하고 있으며, 온라인 뉴스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300만명을 넘어섰다.

매경은 월간현대경영 조사에서 제네시스, SK텔레콤, 대한항공 등과 함께 'CEO 명품'으로 선정됐다. 경제지 부문에서 66% 이상의 선호도를 보여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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