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동 우신빌라, 30층 1127가구로

이희수 기자(lee.heesoo@mk.co.kr) 2023. 10. 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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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지어진 서울 구로구 궁동 우신빌라가 1127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로 재탄생한다. 현재 3층인 높이가 재건축 이후 최고 30층 안팎으로 올라갈 예정이라 주목된다.

19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궁동 우신빌라 재건축 사업'에 대한 정비계획 결정과 정비구역 지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현재 29개 동 762가구 규모다.

이번 결정을 통해 궁동 우신빌라는 용적률 250% 이하를 적용받았다. 최고 층수 30층 이하, 전체 1127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로 재건축이 가능해져 낙후된 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정비구역 동측 오리로(20m)는 도로를 최대 24.5m까지 폭을 넓힌다. 외부 접근성이 뛰어난 만큼 오리로 변에 3600㎡ 규모의 공원을 계획했다. 공원 지하에는 공영주차장 70면을 설치해 인근 저층 주거지역 주민들의 주차난 해소에 기여할 방침이다.

기존에 단지 안에 고립됐던 녹지 공간은 새롭게 조성되는 오리로변 공원과 연계한다. 공공 보행통로를 설치해 단지 안에 녹지 순환 체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지역 주민들 산책로와 소통 공간으로 쓰겠다는 취지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계획안이 결정됨에 따라 궁둥 우신빌라 재건축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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