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시영 최고 40층으로
재건축 4823가구 대단지 변신
전철역과 한강변 가까워 주목
최근 마포구서 거래 가장 많아
서울 강북권의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마포구 성산시영 아파트가 최고 40층, 4823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19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성산시영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대한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1986년 지은 이 단지는 마포구 성산동 446 일대에 자리 잡고 있다. 유원·선경·대우 3개 브랜드 단지를 통틀어 성산시영 아파트라 부른다. 현재 최고 14층, 33개 동, 3710가구 규모다.
이번에 결정된 계획안에 따르면 성산시영 아파트는 앞으로 최고 40층, 30개 동, 4823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작년까진 최고 높이를 35층으로 추진했지만 올해 들어 높이 규제가 대폭 완화되며 40층으로 좀 더 올리기로 했다. 전체 물량 중 516가구는 공공주택으로 공급된다.
성산시영 아파트는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초역세권 단지이기도 하다. 지하철 6호선·경의중앙선·공항철도가 지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도 도보권에 있다. 서울시는 이에 지하철역 접근성을 높이는 공공보행통로(6m, 10m 이상)를 단지 안팎에 조성하도록 했다. 마포구청변에 양방향 자전거통로도 4m 이상 만든다. 불광천 변 자전거 도로로의 이동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불광천에 있는 성미다리를 중심으로 반원 형태의 열린 공원도 조성한다. 월드컵경기장과 문화비축기지 등 주변 시설과 연계된 수변 중심 공간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공원 변에 연접해 외부 개방이 가능한 공동이용시설도 배치한다.
단지 주변에는 성원초, 신북초, 중암중 등이 있다. 교육 환경이 양호하고 마포구청도 연접하고 있는 데다 한강 변도 가까워 입지적 여건이 좋은 사업지로 평가받는다. 9억원 미만 주택에 대해 최대 5억원까지 빌려주는 특례보금자리론이 올해 도입된 후 이 단지 거래량이 늘어나 화제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건축이 완료되면 대상지의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며 "나아가 교통, 녹지, 교육, 문화, 행정 등 인프라를 고루 갖춘 강북 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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