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충남에 국립의대 신설해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 환영

충남도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환영하는 입장을 밝히며 충남에 국립 의대를 신설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오늘(19일) 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방 의료가 붕괴한 상황에서 의대 정원 확대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도에 따르면 국내 인구 1,000명당 활동 의사 수는 2.6명인데, 충남은 전국 평균보다 적은 1.5명입니다.

충남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사 수는 3,215명에 불과합니다.

예산과 태안, 청양, 당진, 계룡 등에서 활동하는 의사 수는 1명도 되지 않는다고 도는 설명했습니다.

김 지사는 “충남의 경우, 전국 평균 기준으로 의사 수가 최소 5,000명이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3,000명으로 턱없이 부족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흉부외과·응급의학과 등에 대한 기피 현상은 심화하고, 비수도권 의료인프라는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지사는 의대정원 확대 범도민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충남 국립의대 신설을 추진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현재 국립의대가 없는 광역자치단체는 충남·전남·경북 등 3곳 뿐입니다.

[김영현 기자 yhkim@mbn.co.kr]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