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무인도에 갇힌 사람들을 위해”…‘우영우’→‘무인도’ 박은빈의 新드롬[SS현장]

‘무인도의 디바’ 출연 배우들(왼쪽부터 김주헌, 김효진, 박은빈, 채종협, 차학연). 사진 | tvN

[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포도처럼 이야기가 주렁주렁 매달렸다!”

‘우영우 신드롬’ 박은빈이 춤, 노래에 이어 사투리까지 선보인다. 이달 28일 방송되는 tvN ‘무인도의 디바’를 통해서다.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다. 15년 만에 세상으로 나온 서목하는 오랜시간 자신의 꿈이자 로망인 윤란주(김효진 분) 만나 다시 한번 꿈을 향해 질주하는 내용을 담았다.

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무인도의 디바’ 제작발표회에 박은빈, 김효진, 채종협, 차학연, 김주헌과 오충환 PD가 참석했다.

배우 박은빈. 사진 | tvN ‘무인도의 디바’

배우 김효진. 사진 | tvN ‘무인도의 디바’

박은빈은 “‘우영우’ 촬영 중 ‘무인도’ 대본을 받았다. 제목도 매력적이고 대본도 재밌었다”며 “그런데 춤, 노래, 수영, 사투리까지 해야되는 일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해내야지 어쩌겠어’라는 좌우명처럼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출연계기를 밝혔다.

김효진은 과거 톱스타였지만 이제는 한물 간 가수이자 서목하의 우상인 윤란주 역을 맡았다. 드라마 ‘사생활’(2020), ‘인간 실격’(2021), ‘모범형사2’(2022) 등으로 강력한 연기를 보였던 그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는 “란주는 과거의 톱스타다. 한 번도 톱스타가 돼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자존감이 넘치는 스타인 란주 모습이 어떻게 표현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어 “극 중 박은빈과 함께 춤을 추는데 정말 은빈 씨는 못 하는게 없다”며 “저는 몸치인데 본격적인 안무를 주셔서 처음에는 제대로 따라 하지 못했지만 연습실에서 선생님과 열심히 연습해 따라할 수 있었다”고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무인도의 디바’ (좌측부터) 배우 채종협, 박은빈, 차학연. 사진 | tvN

채종협은 예능 PD인 강보걸 역을 맡았다. 그는 “보걸이는 학연이 형이 맡은 우학의 동생”이라며 “형이랑은 성격도 아주 다르고 많이 투덕댄다. 일단 형에게서 벗어나고 싶어한다”고 소개했다.

차학연은 “동생이 벗어나려는 걸 알지만 그 모습을 재밌어 하는 현실 형제”라고 부연하며 “제가 맡은 기자 역의 강우학은 통통 튀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늘 적극적이다. 하지만 일할 때는 프로페셔널하고 한 가지 건수를 잡으면 끝까지 파고든다”고 소개했다.

이어 “보도국 기자 역을 위해 아나운서의 녹음본을 노래 연습하듯 따라 했다. 이제는 찌르면 기자처럼 말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주헌은 윤란주의 매니저에서 시작해 현재는 RJ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인 이서준 역을 맡았다. ‘스타트업’, ‘빅마우스’에 이어 오충환 PD와 세 번째 조우한 김주헌은 “항상 쑥스러움을 많이 타서 문자를 보내고 싶지만 그러지 못했다. 어떻게 응원을 드릴까 생각했는데 이 자리에서 영상 편지를 보내겠다”고 그 자리에서 바로 영상 편지를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김주헌. 사진 | tvN ‘무인도의 디바’

연출을 맡은 오충환PD는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배우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 작품의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15년만에 무인도에서 구출된 인물의 이야기가 자신만의 무인도에서 구출되지 않고 계속 있는 ‘나’를 떠올리게 했다”며 “따뜻한 이야기도 있지만 여타 다른 이야기들도 많으니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의 디바 도전기를 담은 ‘무인도의 디바’는 이달 28일에 처음 방송된다.

willow6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