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결단, 김재환 라인업서 뺐다…NC-두산 WC 1차전 선발 라인업 발표
[스포티비뉴스=창원, 윤욱재 기자] NC와 두산이 포스트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만난다. 1승 어드밴티지를 갖고 있는 NC가 1차전에서 매듭을 지을 것인가, 아니면 두산이 사상 첫 '업셋'에 성공할 것인가.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는 19일 오후 6시 30분부터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나설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먼저 NC는 이날 좌완 외국인투수 태너 털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태너는 테일러 와이드너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NC에 합류, 11경기에서 64⅔이닝을 던져 5승 2패 평균자책점 2.92로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올해 두산을 상대로는 딱 1경기에 나섰다. 지난 8월 20일 잠실구장에서 두산을 상대로 선발 등판한 태너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정규시즌 마무리도 상쾌했다. 태너는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13일 창원 LG전에서 6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5승째를 따냈다.
NC가 구축한 선발 타순은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제이슨 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김주원(유격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도태훈(1루수)으로 이어진다.
무릎 통증이 있었던 박건우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것이 키포인트. 박건우는 지난 16일 광주 KIA전에서 무릎 통증이 발생하면서 경기 도중 교체됐고 주사 치료를 받았다. 올해 130경기에서 타율 .319 12홈런 85타점 7도루를 남긴 박건우는 친정 두산을 상대로는 14경기에서 타율 .184 홈런 없이 6타점으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다행히 박건우는 선발 라인업으로 돌아왔지만 NC 입장에서는 '에이스' 에릭 페디의 부재 속에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는 부담이 상당하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20승과 탈삼진 200개를 수확한 페디가 NC의 에이스이지만 페디는 지난 16일 광주 KIA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5⅔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남기며 90개의 공을 던졌고 상대 타자의 강습 타구에 오른 팔을 맞고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결국 이번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서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NC는 페디의 부재 속에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NC는 정규시즌에서 144경기를 치르면서 75승 67패 2무(승률 .528)로 4위를 차지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NC 사령탑으로 정식 부임한 첫 시즌부터 팀을 가을야구 무대로 이끌었다.
2020년 창단 첫 통합 우승 이후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NC는 이날 창원NC파크에서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른다. 창원NC파크는 2019시즌부터 문을 열었으나 2020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한국시리즈가 고척돔 중립경기로 열리면서 NC는 창원 안방에서 경기를 치를 수 없었다.
이에 맞서 두산은 국가대표 우완투수 곽빈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곽빈은 올해 23경기에서 127⅓이닝을 던져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뛰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올해 NC를 상대로는 3경기에 나왔고 1패를 거둔 것이 전부였으나 평균자책점은 3.07로 안정적이었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3일 잠실 KIA전에서는 6이닝 2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두산이 구성한 1~9번 타순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호세 로하스(지명타자)-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김인태(좌익수)-허경민(3루수)-조수행(우익수). 올해 타율 .220 10홈런 46타점으로 부진한 김재환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김재환은 지난 14일 잠실 LG전을 끝으로 정규시즌 출전 기록이 없다.
이번에도 '양의지 시리즈'라 불릴 정도로 양의지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의지는 2010년 두산에서 주전 포수로 도약, 신인왕을 차지했고 KBO 리그를 대표하는 안방마님으로 성장했다. 2018시즌을 마치고 FA를 선언, NC로 전격 이적한 양의지는 2020년 한국시리즈에서 친정 두산을 상대로 맹활약하면서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NC와의 4년 계약이 종료된 양의지는 다시 FA 시장에 나왔고 두산으로 컴백하면서 또 한번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129경기에 나와 타율 .305 17홈런 68타점 8도루를 기록한 양의지는 NC를 상대로 14경기에 출전, 타율 .349 2홈런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두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이승엽 감독 체제로 새롭게 거듭났다. FA를 통해 양의지가 전격 컴백하면서 전력의 중심을 잡았다. NC와 마찬가지로 시즌 끝까지 치열한 순위 다툼을 펼친 두산은 정규시즌 144경기에서 74승 68패 2무(승률 .521)를 남기고 5위를 마크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사상 유례 없는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해냈던 두산은 지난 해 9위에 머물렀으나 올해 가을야구 무대로 복귀하는데 성공했다.
두산 역시 이번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쓸 수 없다. 알칸타라 역시 지난 16일 잠실 SSG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고 6이닝 4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남기며 투구수 92개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하며 KBO 리그를 평정했던 알칸타라는 일본프로야구 생활을 거치고 올해 두산으로 컴백,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로 변함 없는 활약을 보였다.
'엔팍'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창원NC파크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가을야구. 과연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 1승 어드밴티지를 갖고 있는 NC는 이날 승리하거나 무승부를 해도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할 수 있다. 반면 두산은 1차전은 물론 2차전도 승리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여태껏 정규시즌 5위팀이 준플레이오프로 진출한 사례는 없었다.
◆ 2023 KBO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 라인업
NC 다이노스
1. DH 손아섭
2. 2B 박민우
3. RF 박건우
4. CF 제이슨 마틴
5. LF 권희동
6. SS 김주원
7. 3B 서호철
8. C 김형준
9. 1B 도태훈
P. 태너 털리
두산 베어스
1. CF 정수빈
2. SS 김재호
3. DH 호세 로하스
4. C 양의지
5. 1B 양석환
6. 2B 강승호
7. LF 김인태
8. 3B 허경민
9. RF 조수행
P. 곽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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