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규제완화로 CVC 벤처투자 확대

박준형 기자(pioneer@mk.co.kr) 2023. 10. 1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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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규제 완화와 펀드 조성 지원 등을 통해 국내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투자 활성화에 나선다.

19일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 주요 CVC가 참여한 가운데 '2023 CVC 벤처투자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CVC는 기업형 벤처캐피털로 '기업이 자신의 경영전략과 연계해 투자하고자 설립·보유하는 벤처캐피털'을 의미한다.

이날 중기부는 CVC에 대한 규제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일반지주회사 CVC에 대해 외부 자금출자 규모를 현재 펀드 결성액의 40% 이내에서 50%로 확대하고 CVC가 해외 기업에 투자하는 한도 역시 운용자산의 20% 이내에서 30%로 늘린다.

또 모태펀드를 통해 CVC 펀드 조성을 지원한다. 신생 VC 전용 경쟁 분야인 모태펀드 '루키리그'에 매년 모태펀드 출자 예산의 10% 이상을 투입해 CVC를 포함한 신생 벤처캐피털이 시장에 안착하도록 지원한다. CVC가 추진하는 인수·합병(M&A) 등 전략적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전용 투자 프로그램을 내년에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미국 등 글로벌 대기업이 CVC를 통해 개방형 혁신에 많은 힘을 쏟고 있는 만큼 국내 CVC도 이 같은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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