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 반대로 가자 관련 결의안 무산에 "깊은 실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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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 허용을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이 18일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된 데 대해 깊은 실망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안보리 결의안 초안을 놓고 연일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아랍 국가 등이 안보리의 조속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며 "중국은 미국이 안보리 결의안 초안 채택을 저지한 데 대해 깊은 실망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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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 허용을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이 18일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된 데 대해 깊은 실망감을 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지속 고조됨에 따라 대규모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영향을 미치고 이싿"고 밝혔다.
마오닝 대변인은 "중국은 안보리의 책임있는 역할을 지지하고 분쟁 완화하며 평화를 회복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보리 결의안 초안을 놓고 연일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아랍 국가 등이 안보리의 조속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며 "중국은 미국이 안보리 결의안 초안 채택을 저지한 데 대해 깊은 실망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긴장 고조 상황에 직면해 안보리는 아랍 국가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전쟁을 중단하고 민간인을 보호하며 더 큰 인도적 재앙을 피하는 데 책임을 다하고 역할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앞서 안보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공식 회의를 열고 브라질이 작성한 이 결의안의 초안을 표결에 부쳤다.안보리 이사국 15개국 가운데 12개국은 찬성표를 던졌으나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하고 러시아와 영국이 기권했다. 결의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모두 거부건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결의안 초안에는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 촉구 △민간인 폭력 규탄 △이스라엘 인질의 즉각적 석방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 공격 규탄 등의 내용이 담겼다. 미국은 이번 결의안에 이스라엘의 자위권 언급이 없었다는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장쥔 유엔 주재 중국 대사도 결의안 무산 직후 "안보리에서 순조롭게 결의안이 채택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최종 표결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관련국이 입으로는 안보리가 올바르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투표한 것을 보면 안보리가 행동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구심을 들게한다"고 지적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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