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강남에서 무료 승마체험 어떠세요

농식품부·마사회, 도심 속 무료 승마체험 선봬

한 시민이 승마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는 평소 말을 접하기 어려운 도시민을 위해 서울과 부산의 공원에서 무료 도심승마체험 이벤트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시민에게 말과 교감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하고 승마라는 새로운 레저 활동을 소개할 목적으로 기획됐다.

체험행사는 21일부터 11월19일까지 5주간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오후 10시 사이 ▲서울시 강남구 마루공원(3호선 대청역 인근) ▲부산시 영도구 태종대유원지 ▲렛츠런파크 서울 포니랜드 및 88승마경기장에서 각각 진행된다.

승마체험은 사전예약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다만 말 복지를 고려해 체중 75㎏ 이하만 기승 가능하다. 체험행사 장소, 일정 등 보다 구체적인 안내는 마사회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문자격을 보유한 인력이 직접 무료 기승체험을 진행한다. 승마 외에도 말 먹이주기 체험이나 말과 함께하는 포토존이 함께 열려 주말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행사장 마다 승용마로 변신한 경주 퇴역마 4마리가 투입된다. 퇴역마는 경마장에서 활약하던 경주마가 퇴역 이후 순치와 조련을 통해 승용마로 변신한 말을 뜻한다. 말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2마리씩 교차로 운영되며 매 시간 15분 이상의 휴식시간이 주어지는 등 동물복지와 교감의 조화로운 장이 될 예정이다.

말산업육성 전담기관이자 행사를 주관한 마사회는 엄격한 운영방식을 선보이며 말산업 레저 분야에서 동물복지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도심 속 승마체험이 말산업의 성장과 대중화에 탄력을 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승마 체험자를 정기 승마 인구로 끌어들여 영세 승마장들의 운영을 지원하고 이를 국내 말산업 발전 기반으로 삼겠다”고 전했다.

정경석 농식품부 축산정책과장은 “말을 가까이 접할 기회가 부족한 대도시 시민을 위해 가까이서 무료 승마체험을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행사에 국내산 승용마가 적극 활용될 예정인 만큼 국산마의 우수성도 홍보하고 소비촉진에도 기여할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