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효자" 내장·주왕산 주변 매출 껑충
16곳 평소보다 37% 늘어
작년 단풍 절정기에 주요 명산에 행락객이 몰리면서 해당 상권 매출이 절정기 전보다 3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단풍 명소로 손꼽히는 내장산과 주왕산 등의 매출 증가율이 높았다. 올해도 다음주 단풍 절정기를 앞둔 가운데 명산 주변 상권에서 매출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KB국민카드가 전국 16개 명산 상권(입산 입구 기준 2㎞ 이내)에서 자사 회원의 신용·체크카드 결제액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단풍 절정기 일주일간' 매출액은 '단풍 절정기 2주 전의 일주일간'보다 3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이 42%, 카페가 27%, 편의점(슈퍼 포함)이 19% 늘었다. 식음료를 판매하는 업종의 매출이 크게 늘어났는데, 방문객이 등산 전후로 음료를 마시거나 식사를 위해 매장을 찾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단풍 절정기에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산은 내장산으로 235%를 기록했다. 주왕산(116%), 오대산(66%), 월악산(50%) 등이 뒤를 이었다. 강원도 설악산과 치악산은 각각 47%, 지리산은 45%였다.
최근 1년 기준으로 가을철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산은 내장산(59%)과 주왕산(52%)이었다. 지난해 단풍 절정 시기는 11월 초였는데 내장산은 당시 매출액 비중이 32%로 가장 컸다. 주왕산은 10월 매출액 비중이 26%로 연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산이 위치한 소재지 거주자가 아닌 외부 방문객도 크게 늘었다. 단풍 절정 기간에 외부 방문객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산은 설악산 92%, 오대산 90%, 계룡산 89%, 주왕산 84% 등으로 집계됐다.
단풍 절정 기간에 외부 방문객의 순유입 비중은 전체 1년간 외부 방문객 비중보다 치악산 14%포인트, 월악산과 내장산 각각 8%포인트, 속리산 7%포인트, 주왕산·소백산·덕유산 각각 5%포인트 순으로 높았다. 설악산과 지리산의 외부 방문객 비중은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늘었다.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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