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마시러 왔다 옷 산다" 패션가 MZ 취향저격 마케팅
의류 신제품 체험 공간
리복은 카멜커피와 협업
최근 패션업계에서 MZ세대 취향을 저격하는 위스키 바 또는 카페 등과 이색적인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생각하지 못했던 조합을 하나로 묶어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의 이목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1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많은 패션 브랜드가 이색적인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층 특성에 맞게 이종업계와 협업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남성 편집숍 '맨온더분(MAN ON THE BOON)'은 20~29일 서울 을지로 위스키 바 '필로소피라운지'에서 이번 가을·겨울 컬렉션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 을지로 인쇄 골목에 위치한 필로소피라운지는 아날로그 감성과 대비되는 모던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맨온더분은 클래식 캐주얼 브랜드로, 최근 정장을 입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정장 스타일의 라인 비중을 낮추고 점퍼와 재킷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캐주얼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위스키가 큰 인기를 얻는 만큼 그들이 자주 찾는 위스키 바와 협업해 맨온더분의 20·30대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필로소피라운지 입구에 맨온더분 전시 공간을 두고 신제품을 선보인다. 이탈리아 유명 제조사와 협업해 출시한 니트웨어 라인부터 재킷, 캐주얼웨어까지 맨온더분의 다양한 제품을 소개한다.
라운지에서 체험 공간을 운영하는 기간에만 맛볼 수 있는 맨온더분 컬래버레이션 칵테일도 내놓는다. 압생트와 라임, 화이트와인 등이 섞인 칵테일이다. 칵테일을 구매하면 맨온더분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 할인 쿠폰을 준다.
LF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은 지난달 카멜커피와 협업해 의류 컬렉션을 출시했다. 리복의 스포티함과 카멜커피 특유의 빈티지한 감성을 담아 축구 저지 유니폼 스타일의 티셔츠와 볼캡, 스니커즈 등을 내놓았다. 카멜커피와 협업한 제품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완판돼 재입고 문의가 많았고, 이후 오프라인으로 들어온 물량을 현재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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