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당협회 "국제설탕가격 상승에도 내년초까지 제품값 인상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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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당업계가 최근 국제 설탕 가격이 치솟고 있으나 서민 물가 부담을 고려해 당분간 제품값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대한제당협회는 19일 입장문을 내고 "내년 초까지는 설탕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가격 인상 자제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 노력에 깊이 공감했다"며 "이를 통해 설탕을 사용하는 가공식품을 비롯해 전반적인 서민 물가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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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제당업계가 최근 국제 설탕 가격이 치솟고 있으나 서민 물가 부담을 고려해 당분간 제품값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대한제당협회는 19일 입장문을 내고 "내년 초까지는 설탕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제 설탕 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해 35% 비싸고, 설탕의 원재료인 원당 가격은 48% 오른 상황이다.
최근의 설탕 가격 상승은 태국 원당 생산량 감소와 인도의 설탕 수출 할당 물량(쿼터) 축소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제당협회는 이와 관련해 "국내 제당업계는 4개월가량 생산이 가능한 원재료를 확보한 상태지만, 지속 상승하고 있는 원당 가격으로 인해 원가 부담이 크게 늘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가격 인상 자제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 노력에 깊이 공감했다"며 "이를 통해 설탕을 사용하는 가공식품을 비롯해 전반적인 서민 물가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설탕에 대한 할당관세를 지속 추진하고, 국제 가격 동향을 주시하며 국제 설탕 가격이 국내 식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의 높은 국제 설탕 가격이 국내 설탕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자료에 이런 내용을 담은 것은 사실상 제당업계에 가격 인상을 자제하라는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온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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