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공기 좋다. 도파민 최대한 끌어올린다”…타격왕의 설레는 6년 만의 가을야구 [WC1]

조형래 2023. 10. 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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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공기가 좋다. 도파민을 최대한 끌어올리려고 한다."

NC 다이노스 '캡틴'이자 올해 타격왕과 최다안타왕 등 2관왕을 수상한 손아섭(35)이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6년 만에 치르는 가을야구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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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이대선 기자] 19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2023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경기에 앞서 NC 손아섭이 미소를 짓고 있다. 2023.10.19 /sunday@osen.co.kr
[OSEN=창원, 이석우 기자]NC 다이노스 손아섭이 1회말 1사 1,2루 마틴의 1타점 적시타 때 득점을 올리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10.13 / foto0307@osen.co.kr

[OSEN=창원, 조형래 기자] “가을 공기가 좋다. 도파민을 최대한 끌어올리려고 한다.”

NC 다이노스 ‘캡틴’이자 올해 타격왕과 최다안타왕 등 2관왕을 수상한 손아섭(35)이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6년 만에 치르는 가을야구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손아섭은 올해 140경기 타율 3할3푼9리(551타수 187안타) 5홈런 65타점 14도루 OPS .836의 성적을 거두면서 생애 첫 타격왕을 거머쥐었다. 통산 4번째 최다안타왕까지 차지하면서 2관왕이었다.

손아섭에게는 롯데 소속이던 2017년 이후 6년 만의 가을야구였다. 포스트시즌 통산 29경기 타율 3할2푼1리(106타수 34안타) 3홈런 1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마지막 가을야구였던 2017년 준플레이오프에서는 5경기 타율 3할8푼1리(21타수 8안타) 6타점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손아섭은 가을에 강한 남자였다.

6년 만에 치르는 가을야구에 대해 손아섭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가을 공기를 맡게 됐는데 확실히 공기도 좋고 기분도 좋다. 경기를 치르게 되면 치고박고 싸우겠지만 확실히 포스ㅡ시즌이라는 무대가 설레고 재밌다는 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한때 준플레이오프 직행까지 노렸던 NC였지만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아쉬워 할 시간은 없다. 그는 “더 높은 순위에서 시작을 하는 게 당연히 유리하고 그런 마음이었지만 아무도 우리가 포스트시즌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한 분이 없지 않나. 우리에게 가을야구 자격이 주어진 것만으로도 분명히 좋은 기회이고 젊은 선수들이 많으니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가을야구에 초대 받은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OSEN DB
OSEN DB

큰 무대인만큼 가을야구 경험이 있는 베테랑들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아섭은 “어린 선수들이 많아진 만큼 부담을 느낄 것일라고 생각한다. 최고참인 저는 물론 (박)건우나 (박)민우 등 고참 선수들이 분위기를 주도해서 후배들이 부담을 덜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 따로 미팅도 하지 않았다. 안하던 미팅을 하면 부담을 더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 부담 주지 않고 정규시즌처럼 생각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려고 한다”라면서 “우리 팀이 가을야구에 복병이 되고 싶다. 분위기를 타면 또 무서워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손아섭은 도파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도파민은 중추신경계에서 발생하는 운동신경과 감정을 조절하는 물질로 기분을 좋게 해주고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손아섭은  “시즌 막판 제 타격감이나 체력이 떨어졌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이라는 무대는 새로운 도파민이 분비가 되기 때문에 좋은 생각을 하면서 잠도 잘 잤다. 오랜만에 소중한 무대라서 후회없이 해보고 싶다”라면서 “최근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팀도 연패도 들어가면서 많이 다운이 됐는데, 도파민에 대해서 공부를 했다. 도파민이라는 게 중요하더라. 그래서 최대한 도파민을 끌어올리고 첫 타석을 맞이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가을야구에서 자신처럼 도파민이 분비됐으면 하는 후배로 유격수 김주원을 꼽았다. 그는 “큰 경기(아시안게임)를 치르고 왔고 갔다 오니까 플레이들이 눈에 띌 정도로 여유가 생겼더라. 어쩌면 포스트시즌보다 더 큰 무대를 뛰고 왔으니까 (김)주원이가 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눅들지 않는 성격이라서 좋은 역항르 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OSEN=창원, 이대선 기자]경기에 앞서 NC 김주원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10.19 /sunday@osen.co.kr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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