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3.5% 유지‥국내외 변수 '관망'
[5시뉴스]
◀ 앵커 ▶
한국은행이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다섯 차례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이어 또다시 3.5% 유지를 결정했습니다.
가계부채가 늘고 원/달러 환율 오르는 등 금리 인상 요인이 분명히 있지만, 경기 회복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상황을 지켜보자는 판단으로 해석됩니다.
오유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습니다.
한은이 6번 연속 동결을 결정한 이유는 경기가 여전히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0.6%로 1분기 0.3%보다 높지만, 민간소비를 비롯해 수출·수입, 투자 등 모든 부문이 뒷걸음쳤습니다.
다만,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줄어든 덕분에 수치상으로 겨우 역성장을 피했습니다.
그렇다고 경기에만 초점을 맞춰 기준금리를 낮추기에는 가계부채와 환율, 물가 등이 문제입니다.
은행권과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지난달 각 4조 9천억 원, 2조 4천억 원 늘어 4월 이후 6개월째 증가세를 유지중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의 기준금리 역전 폭이 2.0%포인트까지 커진 가운데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1,363.5원까지 뛰었습니다.
그 사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8월과 9월 두 달 사이 31억 달러 이상 빠져나갔습니다.
물가는 9월 상승률이 3.7%로 한은의 전망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지만 이스라엘-하마스 무력분쟁 등으로 유가가 급등하면 물가 상승 압력은 다시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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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림 기자(yro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700/article/6535092_36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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