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경서 도발…헤즈볼라도 참전? 확전 우려 커졌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자지구를 둘러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새로운 위협으로 떠올랐다.
IDF 대변인 조나단 콘리쿠스 중령은 이날 브리핑으로 "지난 14일부터 헤즈볼라가 장악하고 있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남부 국경에서 교전이 계속되면서 최소 13명이 사망했다"며 "최근 며칠간 이스라엘과의 전투에서 헤즈볼라의 교전이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를 둘러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새로운 위협으로 떠올랐다. 이스라엘 북부지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헤즈볼라가 국지전을 벌이는 빈도를 높이며 도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어서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 적극적으로 관여할 경우, 미군 참전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및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헤즈볼라 고위 관리 하셈 사피에딘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그리고 악의적인 유럽인들은 조심해야 한다"며 "당신들의 '실수'에 대한 우리의 '저항'이 만천하에 울려 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모두가 일어나 가자지구 사람들을 추방하려는 (이스라엘의) 프로젝트가 통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같은 발언은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 내 병원 폭파사건과 관련해 "이스라엘의 책임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자, 이를 반발하는 시민들의 집회에 참석해 한 연설에서 나왔다.
과격한 발언뿐만 아니라 국지전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바논 남측 라스 나쿠라 지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스라엘 북쪽 막사 지역에서 수차례 미사일 공격이 오갔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헤즈볼라의 총격에 대응하고 있다"며 "무장세력이 이스라엘의 국경 근처 마을 키부츠 마나라와 로시 하니크라를 향해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 측은 "지금까지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사망한 군인은 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IDF 대변인 조나단 콘리쿠스 중령은 이날 브리핑으로 "지난 14일부터 헤즈볼라가 장악하고 있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남부 국경에서 교전이 계속되면서 최소 13명이 사망했다"며 "최근 며칠간 이스라엘과의 전투에서 헤즈볼라의 교전이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헤즈볼라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수많은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해 군과 민간 진지를 모두 표적으로 삼았고, 양측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도 전했다. 콘리쿠스 중령은 "일부 헤즈볼라는 현재 (이스라엘을) 알 수 없는 분쟁으로 끌어들이려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도 헤즈볼라의 참전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2개의 항공모함 전단을 이스라엘과 가까운 동지중해로 배치했다. 또 헤즈볼라뿐만 아니라 이란에까지 확전을 자제하라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미국 정치 전문지 악시오스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은 헤즈볼라가 적극적으로 관여할 경우 미국이 직접적으로 군사적 개입을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 부분을 어느 정도 수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방문한 뒤 귀국하는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헤즈볼라의 공격이 있을 경우, 우리 군의 대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군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계 각국도 헤즈볼라의 움직임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영국, 프랑스, 캐나다 정부는 전국민의 레바논 여행 자제를 권고를, 미국과 호주 정부는 여행 금지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국경에서 도발을 벌이고 있지만, 전면전까지 나서진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헤즈볼라가 전면전을 감수하기엔 잃을 것이 너무 많다"며 "특히 대규모 미군 병력이 주변에 도사리고 있다는 점도 헤즈볼라의 운신 폭을 좁힐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남편과 매일 통화한 女직원…"호감 맞지만 불륜 아냐" 황당 변명 - 머니투데이
- "이미 받아 갔다"…사라진 로또 당첨금, 범인은 복권판매원 - 머니투데이
- "母 정신 차려야" 오은영 눈물…기계처럼 말하는 6세 금쪽이에 충격 - 머니투데이
- 23살에 연년생 아이 셋…남편 "피임기구 작아서 안 써" 황당 변명 - 머니투데이
- "가출한 남편, 이혼은 거부…생활비는 줘"…'악의 유기' 해당?[이혼챗봇] - 머니투데이
- 트럼프 변호하고 기부자 이끈 '충성파'들, 잇따라 장관으로 - 머니투데이
- "전기차 보조금 없애라" 머스크 속내는…'나만 살고 다 죽자'? - 머니투데이
- 무대 내려오면 세차장 알바…7년차 가수 최대성 "아내에게 죄인" - 머니투데이
- "4만전자 너무 했지, 지금이 줍줍 기회"…삼성전자 8% 불기둥 - 머니투데이
- "SNS에서 핫해" 버섯 커피 뭐길래…다이어트에 도움? 실제 효과는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