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300경기 기록 눈앞' 최영준, "제주 팬들 사랑 승리로 보답하겠다"...수원전 남다른 각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최영준(제주 유나이티드)이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제주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 홈 경기를 시작으로 파이널라운드 일정에 돌입한다.
제주는 현재 9승 8무 16패 승점 35점을 리그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7경기 연속 무승(1무 6패)의 부진에 빠졌다. 강등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10위 수원FC(승점 31점)와의 격차는 단 4점에 불과하다. 잔여 일정은 파이널 라운드 5경기.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그 어느 때보다 선수단 결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제주 선수단은 주장 최영준을 중심으로 더욱 뭉치고 있다.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최영준은 선수들에게 "지금은 부담감이 아닌 책임감을 더욱 가져야 할 때다. 우리가 할 것만 생각하면서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집중해 나간다면 지금의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제주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라고 독려했다.
본인에게도 남다른 동기부여가 걸린 경기다. 최영준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면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을 수 있다. 최영준은 지난 2월 26일 수원FC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다. 시즌 내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박차를 가한 끝에 최영준은 예상보다 빠르게 팀에 합류했다.
최영준은 "개인 기록보다 팀이 승리하는 게 더 좋다. 제주에 와서 팬들에게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에, 팬들이 파이널 라운드에 임하는 선수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특별한 이벤트도 있는 것으로 안다. 정말 감사하다. 승리로 보답하는 일 밖에 없다”라고 했다.
이어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정말 팬들에게 행복을 계속 선사하고 싶다. 선수들과 함께 거짓 없는 땀밤울을 흘리며 그라운드 위에서 온 힘을 다해 뛰도록 하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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