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셋’ 노리는 두산, 양의지 4번 포수-김재환 제외...1차전 선발 라인업 공개 [WC1]

[스포츠서울 | 창원=김동영기자] 두산이 NC와 와일드카드전 1차전에서 붙는다. 사상 첫 ‘업셋’을 노린다.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도 나온다. 경기에 앞서 라인업이 공개됐다.

두산은 19일 오후 6시30분 창원NC파크에서 NC와 2023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경기를 치른다. 지면 끝이다.

정규시즌 NC가 4위, 두산이 5위다. 마지막까지 3위 자리를 노렸지만, SSG에 내주고 말았다. 두산은 마지막에 삐끗하면서 5위로 마쳤다. 와일드카드전도 엄연히 가을야구다. 그러나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결과는 나왔다. 와일드카드전을 넘어서야 한다. 역대 5위가 4위를 잡고 올라간 케이스가 없다. ‘역사’는 두산 편이 아니다. 두산이 또 한 번 ‘미라클’을 노린다.

4위가 1승을 안고 가기에 두산은 이날 패하면 끝이다. 하루 만에 짐을 싸야 한다. 무조건 이기고, 20일 2차전으로 끌고 가야 한다. 그리고 또 이겨야 준플레이오프로 갈 수 있다.

경기에 앞서 이승엽 감독이 라인업을 공개했다. 정수빈(중견수)과 김재호(유격수)가 테이블 세터를 맡는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이 앞에 배치됐다.

중심타선은 호세 로하스(지명타자)-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이 나간다. 두산에서 NC로 향했다가 다시 두산으로 복귀한 양의지가 친정을 상대한다. ‘양의지 시리즈’라 하는 이유다.

하위타선은 강승호(2루수)-김인태(좌익수)-허경민(3루수)-조수행(우익수)으로 꾸렸다. 손 부상으로 정규시즌 막판 뛰지 못했던 김재환이 포스트시즌 선발 명단에서도 빠졌다.

선발투수는 곽빈이다. 정규시즌 23경기 127.1이닝,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0을 찍었다. 두산의 당당한 ‘토종 에이스’다.

올시즌 NC전에서는 3경기 14.2이닝, 1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다. 2023년 NC전 첫 승을 와일드카드전에서 올릴 수 있다면 최상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