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무승' 앨리슨 리, 9언더파 몰아치고 첫 우승 정조준.."지금 2라운드 가능할 정도로 에너지 넘쳐"

김인오 기자 2023. 10. 1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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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슨 리(미국)가 엄마의 나라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앨리슨 리는 19일 경기도 파주에 있는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치는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2014년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한 앨리슨 리는 2015년부터 정식 멤버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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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슨 리가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사진=파주, 손석규 기자)

(MHN스포츠 파주, 김인오 기자) 앨리슨 리(미국)가 엄마의 나라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앨리슨 리는 19일 경기도 파주에 있는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치는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1라운드 합계 9언더파 63타를 적어낸 앨리슨 리는 단독 선두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10언더파 62타)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2014년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한 앨리슨 리는 2015년부터 정식 멤버로 뛰고 있다.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67.17야드의 장타력을 갖췄지만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진 못했다. 지금까지 톱10에 18회 올랐다. 

앨리슨 리의 어머니는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인이다. 아버지는 아일랜드계 미국인과 한국인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역시 한국에서 태어났다. 그래서 앨리슨 리는 이화현이라는 한국 이름도 갖고 있다. 

유독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보여줬다. 2016년 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는 연장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올랐고, 2021년 부산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9위로 선전했다. 

이날도 정확한 샷 감각을 보여주면 착실하게 타수를 줄였다. 14개 홀에서 드라이버를 잡고 페어웨는 단 한 차례만 놓쳤다. 퍼트 수도 27개로 준수하다. 

앨리슨 리는 "오늘은 안되는 게 없는 날이었다. 샷이면 샷, 퍼트면 퍼트 모두 마음먹은 대로 맞아떨어졌다"며 "코스가 쉬운 편이다. 아침에 비가 와서 그린이 부드러워서 거리 조절도 어렵지 않았다. 그린이 단단해지면 어찌될지 잘 모르겠다"고 하루를 돌아봤다. 

한국 대회에서의 선전 비결에 대해서는 "한국에 오면 늘 기분이 좋다. 한국 음식을 많이 먹고 특히 김치를 매일 먹는다. 매년 이맘때면 샷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느낌이다. 2라운드를 바로 시작해도 될만큼 지금 에너지가 넘친다"며 환하게 웃었다. 

단독 선두 부하이는 지난 6월 숍라이트 클래식 이후 4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3승 기회를 잡았다. 이날 10언더파 62타는 개인 최소타 기록이다. 

호주 국적의 이민지와 후루에 아야카(일본)는 8언더파 64타를 쳐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첫 우승을 하고 LPGA 투어 신인왕을 거의 확정한 유해란은 7언더파 65타를 쳐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톱10(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신지애는 3언더파 69타, 공동 24위에 올랐고, 고진영은 2오버파 74타를 기록해 공동 74위로 부진했다. 

앨리슨 리가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퍼트를 하고 있다.(사진=파주, 손석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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