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파 조던, 새 하원의장 2차 투표서도 과반 못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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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다수당인 야당 공화당이 18일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59·사진)을 새 하원의장으로 뽑기 위한 두 번째 투표를 실시했지만 실패했다.
조던 위원장은 17일 1차 투표 때보다 더 적은 표를 얻는 망신을 당했다.
올 1월부터 이달 3일까지 의장을 지낸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당선됐을 때도 무려 15번의 투표가 이뤄졌던 만큼 추가 투표를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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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위원장은 18일 투표에서 199표를 얻었다. 하원의장으로 선출되려면 현 재적 의원 433석의 과반인 217표 이상을 얻어야 한다. 앞서 그는 1차 투표 때도 200표를 얻는 데 그쳤다. 공화당 주류는 2020년 대선 결과가 사기라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에 동조하는 조던 위원장의 성향이 지나치게 극우적이라며 그를 반대하고 있다.
두 차례의 무산에도 조던 위원장은 하원의장 후보에서 사퇴하지 않고 반대파 설득 작업에 나서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올 1월부터 이달 3일까지 의장을 지낸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당선됐을 때도 무려 15번의 투표가 이뤄졌던 만큼 추가 투표를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이미 두 번의 고배를 마신 조던 위원장이 물러나고 새로운 의장을 추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상당하다. 일각에서는 현재 하원의장 선출 투표 과정을 감독하고 있는 패트릭 맥헨리 하원의장 권한 대행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원의장 공백 사태가 단기간 내 해소될 가능성이 낮은 만큼 의장이 없어도 의회가 여러 법안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미다.
조던 위원장을 포함한 공화당 강경파 의원 모임 ‘프리덤 코커스’는 집권 민주당에 유화적이라는 이유로 3일 매카시 전 의장의 해임을 이끌어 냈다. 이후 의장 대행을 맡고 있는 맥헨리 대행은 매카시 전 의장과 가까우며 공화당 주류에게서도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강경파들은 맥헨리 대행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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